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인간 내면의 이중성을 강렬한 그림으로 형상화한 걸작 중의 걸작!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1886년 발표 이후 오늘날까지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연극과 영화, 드라마, 뮤지컬, 웹툰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뛰어난 상상력과 인물을 묘사하는 예리한 언어로 인간의 내면에 감추어진 추악한 모습을 드러내는 작품을 프랑스의 그림 작가 세바스티앙 무랭이 단순하지만 강렬하게, 아름답지만 섬뜩하게 재구현했습니다.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태어난 걸작 중의 걸작, 어린이작가정신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만나 보세요. 작품 속 호기심과 두려움, 매혹과 불안의 감정을 낱낱이 느끼고 자신의 내면을 어떻게 다듬어 가야 할지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을 담는 그릇
나무 그릇에 별을 담은 소나무 스님과 그 별을 마음에 담은 아이 이야기
낡은 절 풍경사에는 조약돌처럼 머리가 동글동글한 아이와 가지 굽은 소나무를 닮아 허리가 휜 스님뿐입니다. 스님은 하루 종일 향나무로 나무 그릇을 깎습니다. 끌질 열 번에 절 한 번. 나무 그릇을 하나 만들려면 스님은 수천 번 절을 합니다. 티 없이 맑은 아이는 그런 스님이 마냥 좋기만 합니다. 그래도 스님이 만들어 준 나무 그릇은 못내 마음에 들지 않지요. 예쁘게 둥글지 않고 모과처럼 삐뚤빼뚤하거든요. 스님이 온 마음을 다해 나무 그릇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는 스님의 나무 그릇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요?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 두 번째 그림책 『마음을 담는 그릇』은 소설가 아빠와 일러스트레이터 딸의 정성 어린 손길에서 탄생한 특별한 그림책입니다. 서정적인 글과 섬세하고 세련된 그림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소나무 스님의 순수한 품성과 동자승의 티 없는 마음 그리고 고즈넉한 산사 풍경이 편안하고도 잔잔하게 마음속으로 스며듭니다. 아빠와 딸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스민 그림책이 전하는 잔잔하고도 청아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어른들은 마음의 위로와 위안을 얻고, 아이들은 삶을 살아가는 올바른 태도와 지혜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파랑새
파랑새를 찾아 꿈과 환상의 세계로 떠나자!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와 안데르센상 수상 그림 작가의 세기를 뛰어넘은 만남!
벨기에의 작가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모리스 마테를링크와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그림 작가 카를 크뇌이트가 세기를 뛰어넘어 『파랑새』로 만나 걸작을 완성했습니다. 깊고도 강렬하여 비현실적인 푸른빛과 어우러지는 자신감 넘치는 화려한 색감으로 마법과도 같은 비현실적인 꿈의 세계가 글로 한 번, 그림으로 또 한 번 신비롭게 펼쳐집니다.가난한 나무꾼의 아이들 틸틸과 미틸에게 베릴뤼네 요정이 찾아와 아픈 딸을 고쳐 줄 유일한 희망, 파랑새를 찾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틸틸과 미틸은 물과 불, 개와 고양이, 빵과 우유와 설탕과 함께 길을 나섭니다. 파랑새를 찾아 떠난 긴 여정에서 틸틸과 미틸과 친구들은 얼마나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모험을 겪게 될까요?베릴뤼네 요정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세계 속에서 틸틸과 미틸과 함께 추억의 나라, 밤의 궁전, 미래의 세계 등 꿈속 세상을 방랑하며 파랑새를 찾아보세요. 『파랑새』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눈과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엉터리 집배원
엉터리 집배원이 까막눈 할멈에게 전해 준 세상 가장 특별한 편지
편지로 온갖 소식을 전하던 시절부터 그 자리를 전화와 문자가 대신하고 있는 지금까지 십여 년 동안 소식을 전해 온 집배원이 있습니다. 이웃들의 사연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집배원은 동네 꼭대기 외딴집에 사는 까막눈 할멈이 기다리는 편지도 어떤 것인지 압니다. 삶의 유일한 낙이자 활력소인 아들의 편지입니다. 일 년에 딱 한 번 오는 그 편지를 전할 때만큼은 집배원도 ‘엉터리’가 됩니다. 엉터리 집배원의 편지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자전거를 타고 편지를 전하던 집배원들은 글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오는 편지를 소리 내어 읽어 주며 삶의 애환과 훈훈한 정감까지를 모두 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런 풍경은 낯설고, 점차 잊혀 갑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 가는, 그렇지만 남아 있어야만 하는 훈훈한 정과 인간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림책 『엉터리 집배원』은 <물구나무 세상보기> 시리즈의 첫 번째 책입니다.
이어도사나
한 번 가면 돌아오지 못한다는 전설의 섬, 이어도로 간 소년 동지 이야기
예로부터 제주 사람들은 이어도를 고달픈 이승의 삶 저 맞은편에 있는 낙원, 이승으로 돌아올 수는 없지만 사시사철 먹을거리 걱정 없이 편히 쉴 수 있는 무릉도원으로 생각했습니다. 거친 제주 앞바다에 물질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동지’는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다는 전설의 섬 이어도에 엄마가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동지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새 형 ‘영등’은 이어도를 제주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수중 암초로만 여기지요. 이어도는 영등의 생각처럼 먼 바다에 있는 수중 암초이기만 할까요? 아니면 동지의 생각처럼 전설 속에 존재하는 상상의 섬일까요?『이어도사나』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도에 다녀온 소년 동지의 이야기가 신화와 역사를 오가며 아름답고도 신비롭게 펼쳐집니다. 제주 특유의 향취를 풍기는 이 책을 통해 이어도가 가지는 해양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깨닫고, 오랜 세월 우리 곁에서 살아 숨 쉬었던 신비의 섬 이어도의 문화적 가치를 마음에 아로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 한 아이가 있었다
미국 아이다호 교도소에 수감되었던 가장 어린 소년, 제임스 오스카 베이커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
1885년 5월 31일, 아이다호 교도소에 새로운 수감자가 들어옵니다. 이름 제이크 올리버 에반스, 신장 140센티미터, 나이 열 살, 총격 사건에 휘말려 5년형을 선고받아 공식적으로 아이다호 교도소의 ‘죄수 번호 88’이 되었습니다. 소년 보호 시설조차 갖추어져 있지 않던 그때, 제이크는 제대로 변호도 받지 못하고 끝나 버린 재판 이후 다른 성인 범죄자들과 함께 교도소에 수감된 것입니다. 학교라고는 가 본 적도 없고, 교도소에서 주는 하루 두 끼 식사만으로도 천국에 왔다고 생각하는 천진난만한 소년 제이크는 앞으로 어떻게 생활하게 될까요?『그곳에 한 아이가 있었다』는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닌, 미국 아이다호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어린이 문학 작품입니다. <유엔아동권리협약>으로 아동의 인권을 보장받고 있는 오늘날이라면 열 살 소년의 교도소행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높다란 담장 안에서 열 살 난 소년의 교도소 생활은 어떠했을까. 세상물정 모르는 무지하고 천진난만한 제이크의 눈에 비친 모습은 인권, 인종, 정의, 차별, 교육 등 오늘날 중요한 사회문제로 여겨지는 다양한 문제를 돌이켜 보게 합니다. 제이크의 이야기를 통해 아동 인권의 역사를 되짚어 보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
옛 서울이 살아 숨 쉬는 이야기 민속촌! 청계천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 듣는 그 시절 이야기
단옷날이면 동대문 밖 동묘 앞에서 그네뛰기 시합이 벌어지던 서울. 청계천 맑은 물에는 미꾸라지며 버들치가 노닐고, 한여름 벌거숭이 아이들은 냇가에서 헤엄을 치고 참게를 잡았다. 개구쟁이 아이는 엄마 몰래 놋숟가락이며 운동화를 엿하고 바꿔 먹고, 지금은 사라지고 만 검정 다리를 건너 옆 동네로 놀러 갔다. 어린이작가정신의 ‘어린이 문학’ 시리즈 여섯 번째 도서인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에서 똑딱똑딱 엄마의 다듬이질 소리를 들으며 잠들던 그 시절 서울 풍경을 만나 보자.
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
정겹고 포근한 내음 풍기는 옛 고향 세시풍속 이야기
봄이면 산에 지천으로 핀 진달래꽃을 따 먹고, 한여름 밤마다 반딧불을 쫓아 냇가를 헤매던 때가 있었다. 엄마 아빠가 새침데기 개구쟁이였던 그때, 가을에는 논두렁을 쏘다니며 메뚜기를 잡아서 볶아 먹고, 눈 내리는 밤이면 화로에 밤을 구워 먹다가 펑! 불똥을 날리기까지. 어린이작가정신의 ‘어린이 문학’ 시리즈 다섯 번째 도서인 『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벗 삼아 하루하루 여물어 갔던 우리 엄마 아빠의 추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자.
비발디(하나뿐인 내 친구)
따돌림을 당해 힘들고 아프고 괴로운 상황을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벼랑 끝으로 내몰린 주인공 타이라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 내어, 교실 저 구석진 자리에서 모두의 공감과 이해, 소통을 바라는 고립된 아이들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보여 줍니다.
모두에게서 고립된 아이가 들려주는 ‘관계’에 관한 이야기노르웨이 ‘2012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그림책’, ‘노르웨이 국립 그래픽디자인상’ 수상작수줍음 많고 말수 적은 타이라는 학교에만 가면 전혀 입을 열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타이라에게 따가운 눈길을 보내거나, 뒤에서 귓속말하기 일쑤입니다. 그럴 때면 아무 말 없이 고개 숙인 타이라의 마음속에는 슬픔이 소용돌이치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싶습니다. 타이라가 행복한 순간은 안토니오 비발디의 음악을 들을 때, 피아노를 칠 때, 그리고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 고양이 비발디와 놀 때입니다. 누가 또 타이라의 마음을 이해해 줄 수 있을까요?『비발디-하나뿐인 내 친구』는 따돌림을 당해 힘들고 아프고 괴로운 상황을 누구도 알아주지 않아 벼랑 끝으로 내몰린 주인공 타이라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 내어, 교실 저 구석진 자리에서 모두의 공감과 이해, 소통을 바라는 고립된 아이들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보여 줍니다. 고양이 비발디와 함께 비발디의 음악을 들으며, 가슴속 슬픔과 분노와 외로움과 고독을 달래는 타이라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나와 너, 우리의 문제점을 스스로 돌이켜보고 답을 이끌어낼 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고마워, 네가 있어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 2008년 캐나다 총독상 아동문학 삽화 부문 수상작
나의 가장 친한 친구를 소개할게요. 내 친구는 병원 복도를 어슬렁거리는 그림자예요. 이 병실, 저 병실을 소리 없이 돌아다니고, 이따금 어린아이를 안고 멀리 떠나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꿈의 나라로 데려가는 거예요. 모든 사람이 내 친구를 싫어하고, 무서워하고, 칭찬 한 번 해 주지 않아요. 나만 빼고요. 오직 나만 내 친구를 무서워하지 않아요. 내 친구가 누구냐고요?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는 어린이작가정신의 <저학년 문고> 시리즈의 서른두 번째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