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하이웨이
★★★★★ 제31회 일본SF대상 수상작 ★★★★★ 제8회 일본서점대상 3위 ★★★★★ 제22회 판타지아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 원작
“어렸을 때 생각했던 근원적 의문과 욕망그리고 꿈을 남김없이 다 쏟아보았습니다”_모리미 도미히코『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작가펭귄과 흰긴수염고래, 재버워크와 ‘바다’가 있는모리미 도미히코 SF판타지★★★★★ 제31회 일본SF대상 수상작★★★★★ 제8회 일본서점대상 3위★★★★★ 제22회 판타지아영화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 <펭귄 하이웨이> 원작한국과 일본 독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색적이고 유쾌한 청춘 판타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 그의 또 다른 대표작이자 그만의 독특한 세계관으로 창조한 SF 판타지 『펭귄 하이웨이』를 6년 만에 새로운 표지로 선보인다. 2010년 제31회 일본 SF대상 수상작이자 이듬해 일본서점대상 3위를 차지한 이 소설은 2018년 동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국내 개봉되었으며, 이시다 히로야스가 연출을 맡아 북미 지역 최대의 장르 영화제인 판타지아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펭귄 하이웨이』는 매번 교토를 무대로 삼아 ‘교토 작가’라는 별칭을 얻었던 도미히코의 작품에서는 이례적으로, 이름이 드러나지 않은 아기자기한 교외 도시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초등학생 주인공이 맹활약하는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면서도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초현실적인 분위기는 여전하다.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소설을 집필할 당시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라는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면서, 어린 시절 지나온 “원점의 세계를 소설화”했으며,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건너편의 무언가, 혹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와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고 말했다.주인공인 초등학교 4학년생 아오야마는 어제의 자신보다 훌륭해지기 위해 매일같이 연구에 매진하는 진지한 소년이다. 궁금한 것이 많아 언제나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메모를 하고, 마을 구석구석을 답사해 지도를 그리고, 벌써부터 『상대성이론』과 우주과학 잡지를 탐독하고, 세계의 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마을에 돌연 펭귄이 떼를 지어 나타나고, 곧이어 증발(?)하는 기이한 사건이 벌어진다. 아오야마는 우연히 ‘펭귄이 만들어지는 순간’을 목격하고, 치과 누나로부터 이 수수께끼를 해결해달라는 부탁을 받아 ‘펭귄 하이웨이’ 연구에 착수한다. 그런데 체스 판에서 박쥐가 피어오르고, 우산에서 망고가 열리고, 흰긴수염고래가 수로를 헤엄치고, 숲속에서 ‘바다’가 발견되는 등 사건이 꼬리를 물면서 평화롭던 마을은 온갖 판타지가 난무하는 지브리 애니메이션풍의 무대로 변한다. 소년은 과연 이 거대한 수수께끼를 풀 수 있을까?이 작품을 통해 “어렸을 때 생각했던 근원적 의문과 욕망 그리고 꿈을 남김없이 다 쏟아보았다”는 모리미 도미히코. 그리하여 세계의 끝에 걸어서 가닿을 수 있을 것만 같던 유년시절의 소박한 호기심과 모험, ‘미지와의 조우’와 시간이나 죽음에 대한 우주적이고 철학적인 상상력, 첫사랑의 설렘과 우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소설이 탄생했다. 세계의 비밀에 관한 매력적이고도 불가사의한 이야기인 『펭귄 하이웨이』는 출간 후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히 전 세대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모비 딕
출간 13주년 기념, 새롭게 만나는 전면 개역판! 국내 최고의 김석희 번역으로 읽는 『모비 딕』 완역본!
“세상에서 가장 위험하고 긴 항해가 끝나면,두 번째 항해가 시작된다……”출간 13주년 기념, 새롭게 만나는 전면 개역판!국내 최고의 김석희 번역으로 읽는 『모비 딕』 완역본“『모비 딕』 번역에는 내 혼이 담겼다는 말을 감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_김석희(번역가)거대한 우주의 신비를 닮은 지구상에서 가장 커다란 포유동물에게 바치는 외경의 찬가이자, 고래에 관한 방대하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모비 딕』. 『리어 왕』, 『폭풍의 언덕』과 함께 영어로 쓰인 3대 비극으로 일컬어지는 『모비딕』의 전면 개역판이 출간되었다. 허먼 멜빌이 격조 높은 서사시적 산문체로 써내려간 『모비 딕』은 서두에서부터 고래에 대한 ‘어원’ 탐구와 ‘발췌록’ 문헌이 등장하고, 포경선을 탄 이력이 있는 작가의 체험과 도서관에서 조사하고 연구한 고래와 포경에 대한 갖가지 지식이 총망라된 독특한 소설이다. 출간 당시에는 어렵고 낯설다는 이유로 외면당했지만 작가가 죽고 30여 년 후에 재평가되기 시작했고 오늘날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걸작이 되었다.『모비 딕』은 공포와 외경을 불러일으키는 거대한 흰색 고래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빼앗긴 뒤 복수를 위해 대서양으로 인도양으로 태평양으로 추적을 거듭하는 에이해브 선장과 그와 한배에 올라탄 선원들의 처절한 결투와 종말을 그린 작품이다. ‘피쿼드’ 호의 선원들은 지구상의 모든 바다로 이어질 이 놀라운 추격을 시작할 때부터 그 거대한 ‘흰색의 공포’에, 원시적인 자연에 이미 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아름답고도 무서운 항해를 통해 천신만고 끝에 겨우 ‘모비 딕’과 만나지만 복수의 순간은 파멸의 순간이었고, 무수한 질문들을 집어삼키는 바닷속으로 조용히 가라앉고 만다.고래와 포경업에 관해 인류가 탐색하고 축적해온 지식들, 우주와 인간에 대한 철학적 명상들로 가득한 이 소설은 부정적이고 우울한 세계관에 영혼이 마비되어버린 에이해브의 비극을 통해 인간 영혼의 다의적인 패배와 승리, 파괴의 충동, 선과 악의 갈등,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보게 한다. 대양에서 펼쳐지는 에이해브와 모비 딕의 대결은 자연의 의지에, 우주의 힘에 대항하는 인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그때 그 바다는 우주의 섭리와 삶의 비극을 가르치는 장場이 된다.이 책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모비 딕』 완역본을 번역, 소개하는 데 시초가 된 김석희 번역가가 전면적으로 원고를 대조·수정하여 개고한 것으로, 기존판에서 150여 개의 역주를 추가하는 등 ‘결정판’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보완했다. 이와 더불어 등장인물 소개, 작가 연보, 역자 해설 및 대담 등을 통해 소설에 담긴 심오한 함의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왔으며, 항해 지도는 물론 포경선 일러스트와 사진, 포경선 선체 및 갑판 구조 등 포경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전지식이 없는 독자들을 위한 관련 자료들도 풍성하게 수록했다. 이번 개역판은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모비 딕』의 깊고 넓은 세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해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유정천 가족 2 - 2세의 귀환
모리미 사상 가장 장대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제2탄! ★시리즈 누계 60만 부 판매 돌파 ★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방영
“학문도 지위도 명예도 사랑이 없으면 헛것이다”너구리와 덴구와 인간의 경계를 넘는 판타지 노벨의 걸작모리미 사상 가장 장대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제2탄!★ 시리즈 누계 60만 부 판매 돌파 ★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방영사랑하는 자를 지키려는 시모가모가 사형제의명예를 건 싸움, 바보의 피가 끓어오른다!‘교토의 천재작가’, ‘21세기 일본의 새로운 재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대표작 『유정천 가족 2 - 2세의 귀환』이 출간되었다. 모리미 월드 사상 가장 장대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평가받는 [유정천 가족] 시리즈(총 3부작)의 제2부이다. 판매 누계 60만 부를 기록하고, 동명의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시리즈는 많은 일본 독자들로부터 “모리미 도미히코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이후 최고점을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래 사랑받고 있다.『유정천 가족 2』는 겐토샤 《파피루스》에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연재된 소설을 개고한 본격 가족 판타지 소설로, 1권에 이어 뜨거운 바보의 피를 나눠 가진 파란 많은 사형제의 모험과 더불어 천상의 덴구계와 지상의 인간계, 땅 위의 너구리계의 2세들이 대격돌을 벌인다. “세상을 유쾌하게 살아가는 것이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라고 주장하는 이들 사형제는 바보의 긍지를 걸고, 존경하는 스승과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교토 시모가모 신사 경내의 다다스숲에 사는 너구리 명문 시모가모 일가. 아버지 소이치로의 바보의 피를 이어받은 못난이 털 뭉치 사형제는 시시때때로 다카라즈카풍 미청년의 모습으로 둔갑하는 어머니와 함께 나름대로 즐거운 일상을 보낸다. 차기 ‘니세에몬(너구리계 두령)’ 선출도, 작은아버지이자 숙적 가문의 두령인 에비스가와 소운의 책략도, ‘금요클럽’의 암약도, 모두 일진광풍과 함께 교토의 밤하늘 너머로 날아가고, 계절은 흘러 너구리계에도 새 바람이 일기 시작한다. 원래는 인간이지만 덴구의 신통력을 얻은 미녀 벤텐은 봄이 되자 교토를 떠나고, 한때는 위대한 덴구였던 노쇠한 아카타마 선생만 낡은 연립에 홀로 남아 쓸쓸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카타마 선생의 아들이자 부자간 사랑의 쟁탈전을 치른 끝에 종적을 감춘 ‘2세’가 영국 신사가 되어 백 년 만에 귀국하는데…….『유정천 가족 2』는 천하태평한 태도를 잃지 않는 너구리들의 뚝심과 작가 특유의 여유작작한 망상의 세계가 여전하면서도, 시모가모가 2세와 에비스가와가 2세, 난젠지가 2세, 덴구 2세 등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2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너구리계조차 포기한 순도 높은 바보 쌍둥이 형제 금각과 은각, 순백색의 털 뭉치로 보이지만 으뜸가는 장수 연구가인 할머니, 수수께끼의 괴인 덴마야, 목숨을 건 너구리 사랑을 실천하는 요도가와 교수 등 기존에 있거나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도 맹활약한다. 특히 하늘을 날아다니는 3층 전차를 타고 너구리와 인간, 덴구가 한데 어우러져 벌이는 전투는 모리미 판타지의 최상급을 경험하게 해준다. 사랑과 명예, 자부심을 지키고자 시도 때도 없이 치열한 다툼을 벌이다가도 어느 순간 두루 원만하게 “너구리 스타일”대로 사건 사고를 수습해가는 이 소설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모리미만의 개성과 특기가 총집합되어 있다.※ 유정천(有頂天)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구천 가운데 맨 위에 있는 하늘이란 뜻으로, 즉 형체가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이런 뜻 외에 ‘유정천’에 오른 것처럼 무엇인가에 열중하여 자기 스스로를 잊는 상태,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상태’를 가리키기도 한다.
유정천 가족 1
“바보라서 숭고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긍지로 삼는다” 모리미 도미히코 판타지 노벨의 걸작!
“바보라서 숭고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긍지로 삼는다”모리미 월드 사상 가장 장대하고, 가장 사랑스러운 이야기!* 시리즈 누계 60만 부 판매 돌파*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방영* 일본 서점대상 3위 수상가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시모가모가 사형제가 펼치는폭소와 능청, 감동의 가족판타지‘교토의 천재작가’, ‘21세기 일본의 새로운 재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니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대표작 『유정천 가족 1』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07년과 2009년, 처음 일본과 한국에서 출간될 당시 독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이색적이고 유쾌한 본격 가족 판타지 소설로, 모리미 월드 사상 가장 장대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평가받는 [유정천 가족] 시리즈(총 3부작)의 제1부이다. 판매 누계 60만 부를 기록하고, 동명의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시리즈는 많은 일본 독자들로부터 “모리미 도미히코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이후 최고점을 경신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오래 사랑받고 있다.『유정천 가족 1』은 겐토샤 《파피루스》에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연재된 소설을 개고한 것이다. 작가가 데뷔 전부터 구상해두고 언젠가 반드시 완결시키리라 마음먹은 이 3부작 완결의 장편은 무엇이로든 자유롭게 둔갑하는 너구리 주연에, 인간이 조연으로 등장하는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즐거운 가족소설이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가 현실에 발을 딛고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넘나드는 이야기였다면, 『유정천 가족』은 실재하는 거리가 무대이긴 하지만 완전한 별세계를 그린 본격 엔터테인먼트 판타지다. 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위대한 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 뒤에 남겨진 가족들이 서로 똘똘 뭉쳐 역경을 헤쳐나간다는 참한 줄거리를 가진, 겨울을 앞두고 살이 통통 오른 너구리처럼 푹신푹신 푸근한 소설이다.주인공 ‘나’는 다다스 숲에 사는 너구리 명문 시모가모 가문의 삼남 ‘야사부로’다. ‘나’는 혈연에 연연하지 않고 싶지만 왠지 그것을 거부할 수 없는, 그래도 늘 뒹굴뒹굴 놀고만 싶은 ‘보헤미안 너구리’다. 위로는, 책임감은 강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허둥거리는 못난 큰형, 너무도 소극적이어서 급기야 우물 속 개구리로 둔갑해 히키코모리가 되어버린 더욱 못난 작은형, 그리고 아래로는 언제나 가족을 불안하게 만드는 심약한 동생이 있다. 도성 안에 명성이 뜨르르한 위대한 너구리였던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냄비요리가 되어 저세상으로 가버리자 사형제에게 시련이 닥친다. 견원지간인 작은아버지 집안에서 끊임없이 이들에게 시비를 걸어오기 때문이다. 그러다 결국 어머니와 큰형이 그들의 간계에 넘어가 너구리전골이 되기 직전의 상황에 처한다. 못났지만 가족애만큼은 남다른 이 가족은 똘똘 뭉쳐 어머니와 형을 구해내고, 다시 아무 일 없는, 그저 편하게 궁둥이 따뜻한 게 최고인 일상으로 돌아와 오순도순 신나게 살아간다.너구리가 인간 행세를 하며 살아간다 해도 그럴듯할 것만 같은 고도古都 교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거대한 전철’로, ‘어여쁜 여고생’으로, ‘삭은 대학생’으로 ‘검은 옷의 왕자’로 ‘무시무시한 호랑이’로 둔갑하는 너구리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고, 또한 ‘가족의 사랑’과 ‘가족의 힘’이라는 주제가 가져오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읽는 이의 마음을 시종 흐뭇하게 만든다.※ 유정천(有頂天)은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구천 가운데 맨 위에 있는 하늘이란 뜻으로, 즉 형체가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이런 뜻 외에 ‘유정천’에 오른 것처럼 무엇인가에 열중하여 자기 스스로를 잊는 상태,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상태’를 가리키기도 한다.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 파이 이야기』 얀 마텔 특별 합본판
★ 작가 데뷔 30주년 ★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 얀 마텔 작가 첫 내한 기념 특별 합본판! 월드 프리미어 데뷔작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를 한 권으로 만나다!
<교보문고 단독> ★ 작가 데뷔 30주년 ★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얀 마텔 작가 첫 내한 기념 특별 합본판 월드 프리미어 데뷔작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를 한 권으로 만나다!2002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얀 마텔 작가가 국내 첫 내한한다. 이를 기념하여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는 얀 마텔 작가의 첫 데뷔작이자 유일한 소설집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과 맨부커상 수상작 『파이 이야기』의 특별 합본판이 작가정신에서 출간되었다. 작가의 첫 시작과 성숙기의 작품이 담겨 있는 합본판에는 삶과 죽음에 대한 작가 특유의 사유와 철학은 물론, 그가 어떻게 자신의 작품 세계를 창조해왔는가를 살펴볼 수 있어 더욱 뜻깊다.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얀 마텔 작가의 친필 메시지와 사진도 함께 수록했다.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은 얀 마텔 작가 스스로 “내게는 세계 초연의 기쁨과 흥분을 간직한 작품”이라 할 정도로 애착을 감추지 못하는 책이다. 중단편 소설을 묶은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에 수록된 이야기들은 죽음, 영감靈感, 음악과 기억 등으로 다양하지만 깊은 절망 속에서 오롯하게 떠오르는 희망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특히 작가는 죽음을 중심 제재로, 사람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남겨진 이들이 떠나간 이를 기억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2002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파이 이야기』는 전 세계 50개국에 출간되면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맨부커상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작품 가운데 하나다. 『파이 이야기』로 얀 마텔 작가는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인도 소년 ‘파이 파텔’과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 이어진 태평양 표류기를 담은 이 작품은 “황홀하고, 멋진, 절망적이지만 쾌활한” 모험소설이자 고통의 바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성장소설로, 묵직한 철학적 · 종교적 담론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끌어내며 이 시대의 고전 반열에 올랐다. 『파이 이야기』는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2004)로 개봉되어 수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파이 이야기
전 세계 50개국 출간, 누적 판매 1200만 부 돌파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원작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개정판 출간!
One boy, One boat, One tiger…….227일간의 인도 소년 태평양 표류기이자절망에 관한 한 가장 희망적인 이야기 전 세계 50개국 출간, 누적 판매 1200만 부를 기록한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04년 국내에 출간된 후 1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파이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개정판을 선보이는 것으로, 작품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표지와 소장 가치를 더한 양장 제본으로 ‘현대의 고전’으로서의 품격을 더했다. 또한, 본문 말미에는 국내외 언론 및 명사들의 서평을 발췌, 수록하여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했다. 인도 소년 ‘파이 파텔’과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 이어진 태평양 표류기를 담은 이 작품은 “황홀하고, 멋진, 절망적이지만 쾌활한” 모험소설이자 고통의 바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성장소설로, 묵직한 철학적·종교적 담론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끌어내며 이 시대의 고전 반열에 올랐다. 2012년, 바다 위 극한의 생존 상황을 환상적인 영상미로 그려내며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동시 수상한 이안 감독의 영화〈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이다.『파이 이야기』는 흥미진진함과 재미를 듬뿍 담은 동시에, 궁극적인 신념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소설이다. 맨부커상 수상 작가이자 세계적인 소설가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이 책에 대해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 여행기』 『백경』을 잇는 최고의 모험 소설”이라고 평했으며, 미국 아마존에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모험, 생존 그리고 신념에 관한 소설”이라는 평이 올랐다. 낯선 곳에서 펼쳐질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었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겨우 살아남았나 했더니 언제 자기를 잡아먹을지 모를 벵골 호랑이와 공존 아닌 공존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인도 소년 파이. 절망의 순간에 이르러 희망을 찾은 이 소년의 이야기는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이들에게 오래도록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파이가 갖고 싶어 했던, ‘읽고 또 읽어도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는’바로 그런 책.”_아마존 리뷰
포르투갈의 높은 산
『파이 이야기』 이후 15년 만에 완성한 또 하나의 경이로운 이야기 NPR 선정 올해의 책 (2016) 〈뉴욕 타임스〉 〈오스트레일리안 인디펜던트 북셀러〉 〈글로브 앤 메일〉 〈토론토 스타〉 〈맥널리 로빈슨〉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이후 15년 만에 완성한 또 하나의 경이로운 이야기★ NPR 선정 올해의 책 (2016)★〈뉴욕 타임스〉 〈오스트레일리안 인디펜던트 북셀러〉★ 〈글로브 앤 메일〉 〈토론토 스타〉 〈맥널리 로빈슨〉 베스트셀러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 부 돌파를 기록한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작가 얀 마텔.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예리하고 통렬한 시선, 절묘한 함의 속에 숨은 반전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아 온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17년 국내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독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아 온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새로운 표지의 양장본으로 제작하여 소장 가치를 더욱 높였다.지극한 사랑 뒤에 지독한 슬픔을 겪은 세 남자가 상실, 그 이후의 삶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 소설은 “『파이 이야기』 이후 최고작…… 단연코 얀 마텔 작품 가운데 가장 매혹적인 소설”(《워싱턴 포스트》), “이 세상의 모든 기묘하고 아름다운 것들로 충만한 작품”(《타임스》), “강렬한 서사를 지닌 동시에, 우리가 공유하는 세계의 미스터리에 대한 의식을 깨우는 데 주력하는 작품”(《글로브 앤 메일》)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얀 마텔의 작업을 따라가는 일이 이제는 거의 의무처럼 느껴진다. ……읽는 중에 이미 다시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신형철 문학평론가), “장편에 어울리는 장대한 스케일과 깊은 세계관이 돋보이고, 종교적인 이슈와 과학적인 주제도 잘 녹아 있다. ……저자가 자신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걸 문학으로 해냈다는 생각이 든 작품”(김애란 소설가, 《문화일보》 인터뷰 중),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을 써 내려가는 얀 마텔의 문장이 기가 막히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문장이 정말 많다.”(이다혜 기자, EBS 라디오 ‘책으로 행복한 12시, 김현주입니다’ 방송 중) 등 유수 언론사와 작가들로부터 두루 호평을 받았다.이번 소설에서 얀 마텔은 1904년부터 1981년까지 포르투갈과 캐나다를 배경으로, 한 세기에 가까운 장구한 세월 동안의 인간사를 현실과 환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괴이하고도 몽환적으로 펼쳐 보인다. 각 부마다 한 편의 완성된 소설로 읽히는 세 이야기 속 인물들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 포르투갈, 침팬지, 여행이라는 운명적 모티프를 통해 서로 깊숙이 연관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서사를 따라 베일에 싸인 소설 속 미스터리가 점차 해소되는 흥미진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얀 마텔이 그동안 일관되게 천착해온 주제들, 신과 믿음, 삶과 죽음, 인간과 동물, 진실과 허구 등의 문제를 다룬다. 특히 『파이 이야기』를 집필할 즈음인 1996년, 얀 마텔은 ‘1939년의 포르투갈’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구상하고 있었는데, NPR(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파이 이야기』에서 시작된 믿음에 관한 탐구”를 이번 작품에서도 계속 이어가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파이 이야기』가 극한의 상황에서 역경을 딛고 신과 믿음에 대한 참된 의미를 깨달으며 성장해가는 한 소년의 모험기를 그렸다면, 『포르투갈의 높은 산』에서는 믿음이 산산이 부서져버린 참혹한 운명 앞에 마주한 세 남자가 그것을 다시 회복해나가는 여정을 그렸다. 믿음과 이성의 균형을 맞추어가는 요원하고도 긴급한 문제에 대한 의식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파이 이야기』에서 시작된 ‘믿음과 이야기’라는 화두를, 완전히 새롭고 기발한 상상력과 한층 더 깊어진 사유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확장된 차원으로 이끌어낸 또 하나의 걸작이다.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나베 세이코 대표작. 빛나는 감각으로 그려낸 사랑과 연애의 본질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나베 세이코 대표작빛나는 감각으로 그려낸 사랑과 연애의 본질‘내 인생 잊지 못할 사랑 영화 1위’이누도 잇신 감독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원작한국판 리메이크▶ 한지민·남주혁 주연, 김종관 감독 영화 〈조제〉 원작2020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일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원작싸한 사랑의 기억, 이 시대 최고의 연애소설『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은 일본의 국민작가로 존경받는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다나베 세이코가 ‘연애’를 테마로 쓴 단편소설집이다. 작가 다나베 세이코는 1963년 『감상여행』으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고 2000년 국가 문화공로자로 선정되기까지 소설과 에세이, 평전 등 24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펴냈으며, 특히 일본 2백만 부 베스트셀러 『신 겐지모노가타리』의 저자로 자국에서는 “다나베 겐지”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는 관록 있는 작가이다『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생을 관통하는 듯한 유머,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로 진부함을 넘어 새롭게 사랑을 정의하고 있는 이 소설은 ‘이 시대 최고의 연애소설’이라 할 만하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간결한 문체, 묘하게도 가슴을 울리는 독특한 연애소설 9편을 엮은 이 연애소설집은 1985년도 출간 당시에도 큰 주목을 받았지만 표제작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이 2004년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라는 타이틀로 영화화되면서 다시 한번 소설 독자와 영화 팬들에게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제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최고 화제작’, ‘제77회 《키네마준보》 선정 베스트 일본 영화’ 등 10여 년 동안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2016년 ‘내 인생 잊지 못할 사랑 영화 1위(무비패밀리 조사)’에 선정되면서 한국의 관객들과 스크린에서 다시 만난 바 있다.뿐만 아니라 〈최악의 하루〉〈더 테이블〉 등 로맨스 영화를 애틋하고 감성적으로 그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김종관 감독이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조제〉를 선보인다. “고전적인 멜로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는 말에 따라 조제를 사랑해온 독자 및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각자 조제와 츠네오를 연기한 한지민과 남주혁 배우의 조합만으로도 커다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2021년 1월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다나베 세이코의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은 이토록 여러 방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조제, 조제, 조제…… 이 이름을 정말로 좋아했다. 마지막 컷을 촬영하면서, 다시 조제를 볼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울어버렸다.” _이누도 잇신(〈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감독)* “엇갈릴 운명이기에 더욱 격렬하고, 짧은 인연이기에 더욱 강렬하게 혀끝에 남는 싸한 사랑의 맛. 사랑과 죽음과 이별은 모두 같은 맛.” _다나베 세이코
모비 딕
우주와 자연, 인간의 숙명을 노래한 서사시!
우주와 자연, 인간의 숙명을 노래한 서사시!집착과 광기에 사로잡힌 한 인간의 투쟁과 파멸을 그린 허먼 멜빌의 모험소설 『모비 딕』을 완역한 책. 고래학과 포경업에 대한 치밀한 기록을 그대로 수록한 이 책은 그동안의 축약판으로는 느낄 수 없었던 『모비 딕』의 심오한 세계를 음미하게 해준다. 거대한 흰생 고래 '모비 딕'에게 한쪽 다리를 빼앗긴 뒤 복수를 위해 추적을 거듭하는 에이해브 선장과 그와 한 배를 탄 선원들의 처절한 결투를 그리고 있다. 고래의 생태와 활동, 포경 기술과 포획한 고래의 처리 및 가공 등에 대한 설명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데드맨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 섬뜩할 정도로 잔인하면서도 애처로운, 인간 실존에 관한 서늘한 통찰 괴물 같은 신인의 도도한 미스터리 소설 살아 있는 데드맨이 당신의 심장을 움켜쥘 것이다!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을 수상한 가와이 간지의 첫 번째 미스터리 소설 『데드맨』.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은 1981년에 일본의 국민 탐정 ‘긴다이치 코스케’를 창조한 일본 본격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를 기리는 의미로 제정되었다. 종종 ‘수상작 없음’이란 결과를 내놓는 일본 정통의 신인추리문학상으로, 이 상의 수상작이 국내에서 출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바타 요시키, 야마다 무네키 같은 작가를 배출했으며, 스즈키 고지는 1990년(제10회)에 『링』으로 응모했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가와이 간지는 수상 당시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형사 추리물”,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 “예기치 못한 반전”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도쿄에서 일어난 여섯 번의 연속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데드맨』은 허를 찌르는 반전과 치밀한 구성, 그리고 속도감 있는 이야기 전개로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단번에 읽게 만드는 흡입력을 가진 작품이다. 머리가 없는 시체, 몸통이 없는 시체……. 시체 일부가 사라진 여섯 구의 시체가 도쿄에서 발견된다. 일본 전역을 미궁 속에 빠뜨린 이 엽기적인 살인사건은 일명 아조트 연속살인사건으로 불리는데, 아조트란 한 추리 소설에 등장하는 단어로 이번 범행이 시체 일부를 모아 한 사람으로 살려내려는 소설 속 계획과 흡사하다는 이유로 붙여졌다. 그런데 시체를 모아 한 명의 사람으로 만든다고 하기엔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발견된 시체는 모두 젊은 남성이었는데 여섯 번째 시체, 즉 마지막으로 도도로키에서 발견된 왼쪽 발이 없는 시체만은 여성이었던 것. 범인은 마치 사람들을 농락하듯 보란 듯이 시체 일부를 유기하지만, 가부라기가 이끄는 4인조 특별수사반은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는다. 그러던 어느 날 담당 형사인 가부라기는 한 통의 기묘한 메일을 받는다. 보낸 사람의 이름은 ‘데드맨’. 그는 자신이 여섯 구의 시체 부분들을 연결해 되살아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데…….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누구도 상상 못했던 비밀은 치밀한 구성과 놀라운 트릭을 넘어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만약 토막 연속살인사건이라는 소재 때문에 유혈이 낭자하는 잔혹한 엽기 호러를 기대했다면 낭패감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데드맨』은 도쿄라는 회색빛 도시를 배경으로 숨 막힐 듯 몰아치는 두뇌게임의 레이스 안에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치열한 수사 과정 속에서도 소소한 인간적 면모를 놓치지 않는 유머와 위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담아내는 휴머니즘, 사회 정의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은 이 소설을 여타의 차갑고 잔인한 스릴러물과 갈라지는 지점에 서게 한다. 단언컨대 이 소설은 재미있는 미스터리 소설 그 이상을 보여줄 것이다. 짜릿한 박진감 너머에는 인간 실존에 대한 수수께끼 같은 질문을 던지면서 독자를 흥미로운 통찰의 자리로 이끈다. 작가는 작중 인물의 입을 빌려 “머리만 남아 되살아난 당신은 누구 것이죠? 아니, 당신은 대체 누구일까요?”라고 묻는다. 이 소설의 끝에서 우리는 각자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