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테보리 쌍쌍바
누구나 한 번쯤 미친 듯이 아름답게 살고 싶을 때가 있다! 아직 선수가 아닌, 어쩌면 이미 선수일 당신을 위한 박상 월드의 아티스틱 선수생활백서
누구나 한 번쯤 미친 듯이 아름답게 살고 싶을 때가 있다!아직 선수가 아닌, 어쩌면 이미 선수일 당신을 위한박상 월드의 아티스틱 선수생활백서한국 문단의 이단아 박상의 신작 장편소설『예테보리 쌍쌍바』가 출간됐다. 2011년『15번 진짜 안 와』를 펴낸 뒤 3년 만에 발표한 작품으로, 세상과의 승부, 종국에는 자기 자신과의 승부에서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펼치는 한 ‘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이 소설은 우리들에게 “당신은 일반인인가? 아니면 선수인가?”라고 묻는다. 박상의 사전에서 선수란 “단순한 투지와 경쟁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멋진 승부를 펼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재미도 없고 공평하지도 않은 이 세상”을 다르게 살아보기 위해 선수가 되어 일반인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과정이 역동적으로 펼쳐져 있다.그런데 그가 진지하게 몰두하는 승부란 사실 제3자, 즉 자기 계발 담론 사회의 ‘속물’들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는 한심한 ‘잉여짓’일 뿐이다. 박상은 이러한 ‘잉여짓’을 의도적으로 진지하게 공들여 묘사해 어처구니없는 실소를 유발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 선수가 속물 되기에 패배한 잉여가 아니라 속물 되기를 ‘거부’한 ‘자발적 잉여’라는 사실이다.그는 여느 잉여들과 달리 자기를 비하하지 않고 자기를 사랑한다. 그는 잉여가 됨으로써 오히려 진정한 자기의 삶을 산다. 박상은 이 “병신 같지만 멋있는” 선수의 삶을 병맛 코드의 스피드 메탈 사운드로 들려준다. 박상을 따라 스피드 메탈 스뽀오츠 정신을 발휘해 질주하듯 내달리다 보면, 미칠 수밖에 없는 이 세상 속에서도 한 번쯤 ‘미친 듯이 아름답게’ 살고 싶다는 뜨거운 열망에 휩싸인 자화상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수박
이은조의 탁월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9편의 소설!
이은조의 탁월한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9편의 소설!200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은조의 첫 소설집 『수박』. 인간 사이의 ‘관계’에 집중해 써내려간 9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저마다 가슴속에 멍울 같은 수박 하나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특유의 언어적 조탁과 현실에 대한 균형 감각으로 그려냈다.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터득한 생의 비법을 엿볼 수 있다.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원하고 원하는 꿈을 이루지만 그 후에도 불행에 빠지게 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의 꿈과 목표가 사실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허례허식에 불과하다는 비판적인 통찰을 보여준다.
멸종 직전의 우리
복수를 향한 갈망과 광기 어린 모정!
복수를 향한 갈망과 광기 어린 모정!김나정의 첫 장편소설 『멸종 직전의 우리』. 어린 시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간직한 한 여자와 복수를 꿈꾸는 또 다른 한 여자의 지독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한 아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갈등과 복수, 화해, 용서, 책임, 상처 등을 주인공 여섯 명의 내면 심리를 통해 살펴본다. 인간은 왜 죄를 짓고, 인간은 왜 복수를 하는 존재인지 인간의 어두운 본성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어린 시절 친구를 죽이고 평생을 이방인처럼 살아온 윤수인에게 예순이 넘은 한 여자가 찾아온다. 죽은 딸의 복수를 하기 위해 이십 년 만에 나타난 그녀는 윤수인의 아들을 유괴한다. 아들을 돌려달라는 윤수인에게 김선주라고 부르는 그녀. 김선주라는 이름은 이십 년 전에 밀봉되었던 끔찍한 사건을 여는 열쇠였다. 비로소 윤수인은 그녀의 정체를 알아차린다. 권희자, 그녀는 자신의 딸 나림이를 내놓기 전에는 아이를 돌려줄 수 없다고 말하고 윤수인은 절규하는데…….
물이 물속으로 흐르듯 외
여성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 온 작가 김지원의 문학 인생의 총체!
여성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 온 작가 김지원의 문학 인생의 총체!김지원 작가 타계 1주기를 기념하여 펴낸 「김지원 소설 선집」 제3권 『물이 물속으로 흐르듯 외』. 김지원 작가가 40여 년에 걸쳐 일궈온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고 보전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각 권마다 초기, 중기, 후기의 중단편을 고르게 수록하여 작품 세계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문학평론가 권영민, 황도경, 이남호의 해설을 담아 김지원 작품의 문학적 의의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김지원 작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문우들의 글을 함께 수록하였다.제3권은 저자가 세상을 깊은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삶에서 결핍감을 느끼고 그 결핍을 메워줄 낭만적 사랑을 갈구하거나 그 대상을 이상화하는 여자들을 등장시켜 이러한 존재를 포용하지 못하는 세상의 폭력성을 지적한다. 허약한 여성성에 갇혀 있는 예민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페미니즘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바닷가의 피크닉 외
여성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 온 작가 김지원의 문학 인생의 총체!
여성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 온 작가 김지원의 문학 인생의 총체!김지원 작가 타계 1주기를 기념하여 펴낸 「김지원 소설 선집」 제2권 『바닷가의 피크닉 외』. 김지원 작가가 40여 년에 걸쳐 일궈온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고 보전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각 권마다 초기, 중기, 후기의 중단편을 고르게 수록하여 작품 세계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문학평론가 권영민, 황도경, 이남호의 해설을 담아 김지원 작품의 문학적 의의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김지원 작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문우들의 글을 함께 수록하였다.제2권은 정착을 갈망하는 떠도는 영혼들의 쓸쓸한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방황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사막같이 건조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생명과 사랑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마술의 사랑》, 《잊혀진 전쟁》, 《내 노래가 꽃이면》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소외와 좌절, 갈등으로 가득한 이야기를 담담하고 객관적인 묘사와 유연한 문체로 그려내는 저자만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폭설 외
여성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 온 작가 김지원의 문학 인생의 총체!
여성의 삶과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해 온 작가 김지원의 문학 인생의 총체!김지원 작가 타계 1주기를 기념하여 펴낸 「김지원 소설 선집」 제1권 『폭설 외』. 김지원 작가가 40여 년에 걸쳐 일궈온 문학 세계를 재조명하고 보전하고자 기획된 것이다. 각 권마다 초기, 중기, 후기의 중단편을 고르게 수록하여 작품 세계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문학평론가 권영민, 황도경, 이남호의 해설을 담아 김지원 작품의 문학적 의의와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고, 김지원 작가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문우들의 글을 함께 수록하였다.제1권에서는 김지원의 초기 작품 세계를 대표하는 중편소설인 《폭설》과 《잠과 꿈》을 만나볼 수 있다. 뉴욕이라는 낯선 땅을 배경으로 새로운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작품들로 사랑의 파탄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저자의 인생과 문학 세계를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30여 점의 작가 사진을 수록하였다. 김채원 작가가 직접 설명을 달아 저자의 인생을 직접 들려주는 것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전해준다.
김지원 소설 선집
맑고 투명한 감수성과 존재의 심연을 뒤흔드는 통찰, 여성의 삶과 정체성을 향한 끝없는 집념 김지원의 40년 문학 인생의 총체, 『김지원 소설 선집』출간!
『김지원 소설 선집』은 1권《폭설》, 2권《바닷가의 피크닉》, 3권《물이 물속으로 흐르듯》으로 구성된 세트집이다. 소통의 부재와 존재의 결핍 속에서 부유하는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시공간을 초월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각 권마다 초기·중기·후기의 중단편을 고르게 수록해, 한 권을 보더라도 작품 세계의 변화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여행의 기술
무지막지한 시대를 살아가는 초라한 인간들의 이야기!
무지막지한 시대를 살아가는 초라한 인간들의 이야기!김정남의 장편소설 『여행의 기술』. 자폐아 아들과 함께 생의 마지막 여행길에 오른 한 남자의 고단한 삶을 그린 작품이다. 보통의 소설이 금기로 삼는 우연과 극단적 설정을 전면화해 사회나 현실보다 주인공 승호에게 주목하도록 만들며 다른 차원의 문제의식을 던지고 있다. 여행이란 형식을 빌려 자신의 삶을 마감하는 비극적 방식을 보여주는 승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기술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된다.아들 겸이를 데리고 7번 국도를 따라가는 여행길에 오른 승호는 다시 찾은 속초에서 지난 과거를 떠올린다. 전쟁이 일어난 후 삼팔선을 넘어 속초에 정착해 승호와 누나를 낳은 아버지는 내연녀의 남편의 칼에 맞아 죽고, 속초를 떠나 강릉에서 포목점을 차린 엄마는 중앙시장에 큰불이 나며 세상을 떠난다. 한편 유아기의 열성경련으로 간질을 앓고 있으며 지능이 모자라는 자폐아 아들 겸이를 두고 아내가 집을 나가는 바람에 혼자 직장을 다니며 겸이를 돌보던 승호는 해임을 당하고 막막한 현실 앞에서 스스로를 버릴 일 하나만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개미 내 가여운 개미
더욱 내밀해지고 단단해진 시선과 문장으로 그려낸 우리의 현실!
더욱 내밀해지고 단단해진 시선과 문장으로 그려낸 우리의 현실!류소영의 소설집 『개미 내 가여운 개미』. 없는 듯하지만 주변에 꼭 하나씩 있는 희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담담하지만 보고 있으면 등골이 서늘해지는 현식을 그려냈다. 개인의 고유성이 상실괴도 있는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개인을 호출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다시 복원해내고 있다.과거에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폭식증을 앓고 있는 여성, 큰 체구에 어색한 몸매를 가졌으나 개미처럼 위축된, 신중한 몸가짐을 한 그녀의 흔적을 더듬는 표제작 《개미, 내 가여운 개미》, ‘입안에 빨대 많이 꽂아 넣기’ 종목에 출전하는 한 남자에 대한 기록을 담은 《기록》,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옷차림을 강박적으로 고수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옷 잘 입는 여자》 등 모두 8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너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
불행하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고독을 느껴라!
불행하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고독을 느껴라!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 노재희의 첫 소설집 『너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 제각각 불행의 이유가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관계 속에서 고독의 중요성을 그리고 있다. 작가는 엄마, 직장 상사, 옆집 이웃 등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속에서 ‘불안’이라는 공통점을 이끌어낸다. 현대인의 질병인 불안은 곧 불행으로 이어지고, 불안은 고독의 부재함 속에서 온다.《고독의 발명》은 무엇보다 고독을 원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고독이란 늘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는 익숙한 언어유희의 제목을 고독과 연결시켰다. 등단작인 《그날 저녁, 그는 어디로 갔을까》는 관계 속에서만 증명되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고독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너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