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속에 사는 아이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과 그 가족의 이야기
여기, 남들과는 조금 다른 아이가 있습니다. 시끄러운 소리도, 엄마 아빠와 뽀뽀하기도 싫어하는 아이. 엄마 아빠가 아무리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아이는 어느 날 밤, 벽 속으로 숨어 버립니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을 벽 속 말이지요. 엄마 아빠는 사랑하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좋을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다가가 보기로 합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가 내미는 사랑과 지지의 손길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벽 속에 사는 아이』는 좁게 보자면 세상과 소통하지 않으려 드는 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자폐스펙트럼 장애(ASD)가 있는 아이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내 작은 심장』으로 심장 이식 수술을 받게 된 아이의 시선에서 누군가에게 새 삶의 희망을 안겨 줄 수 있는 장기 기증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던 프랑스의 어린이책 작가 아네스 드 레스트라드의 작품입니다. 『벽 속에 사는 아이』로 더 많은 이들이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다른 아이의 내면세계를 상상하며, ‘다름’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릴리의 눈물 이야기
눈물이 웃음을 가져다주었어요! 희망으로 다시 태어난 눈물 이야기 -알퐁스 도데 어린이 문학상, 옥토곤 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작가인 나탈리 포르티에의 『릴리의 눈물 이야기』는 분실물 보관소에서 일하는 릴리 아가씨를 통해 눈물과 슬픔 그리고 고통을 희망과 기쁨, 즐거움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알퐁스 도데 어린이 문학상과 옥토곤 상을 동시에 수상한 작품으로,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에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릴리 아가씨가 일하는 분실물 보관소에는 잃어버린 물건들이 가득합니다. 잃어버린 열쇠나 편지도 있지만, 사람들이 흘린 눈물도 있답니다. 물건은 주인들이 다시 찾아가지만 눈물은 아무도 찾아가지 않습니다. 속이 상한 릴리 아가씨는 주인 없는 눈물을 여름 바다에 흘려보냈습니다. 그러자 바닷물이 불어나 마음껏 수영을 할 수 있어서 모두 즐거워하게 됩니다. 릴리 아가씨도 슬픔을 털어내고 마음껏 웃을 수 있었습니다. 눈물 때문에 모두 웃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엄마 아빠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 캐나다의 무슈 크리스티 아동 문학상 수상작
이사하면서 우리 집은 엉망진창이 되었어요. 할머니는 양로원으로 보내졌고 아빠는 유령처럼 밤늦게야 집에 들어오고 엄마는 집 안에서 소리만 질러 대요. 나는 점점 못돼지고 있어요. 엄마 아빠가 미워지고, 화가 나서 더는 못 참겠어요. 이제 내가 나설 차례예요. 어떻게 해야 예전처럼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까요? 이혼 위기에 놓인 엄마 아빠 사이에서 아이의 심리를 절묘하게 그려 낸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는 캐나다의 무슈 크리스티 아동 문학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엄마 아빠의 싸움과 불화, 별거와 이혼 가운데 놓인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극복해 가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용감한 줄리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 유괴 유괴에 대해 아이와 부모가 대처하는 방법
주인공 줄리는 아침마다 남자 친구 시몽과 함께 재미난 이야기를 하며 학교에 가고, 달콤한 사탕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시몽의 삼촌이라며 다가온 낯선 남자가 줄리를 회색 차에 억지로 태웁니다. 줄리는 처음엔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줄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범인에게 줄리가 할 수 있는 방법(소리 지르기, 운전 방해하기, 급소 때리기 등)을 취합니다. 결국 줄리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가장 염려하고 겪고 싶지 않은 일 가운데 하나가 유괴입니다. 아이에게 가장 아름답고, 즐겁고, 행복한 것만 보여 주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과 현실은 너무도 다릅니다.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과 혼자 있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가르칠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아이 스스로 유괴와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처하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부모와 함께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용감한 줄리』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고, 그 상황(유괴나 납치)을 상상하고, 대처할 수 있는 좋은 시나리오와 같은 책입니다.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손을 맞잡으면 더 이상 외롭지 않아요 엄마와 아빠의 이혼에 대처하는 아이의 이야기
어느 날, 기욤은 엄마와 아빠가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어요. 엄마도 아빠도 여전히 기욤을 사랑하지만 이제 더는 세 사람이 함께 살 수는 없어요. 기욤은 엄마 품에 안겨, 또 아빠 품에 안겨 펑펑 울지만 엄마, 아빠의 결심은 바뀌지 않았어요. 이제부터는 일주일은 엄마랑 그 다음 주 일주일은 아빠랑 살아야 해요.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는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기욤’이라는 아이를 통해 이혼 가정의 어린이들이 겪는 정신적 혼란과 극복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기욤은 엄마와 일주일을 보낸 뒤 아직은 낯선 아빠 집의 새로운 방에서, 원숭이 인형 ‘그리페트’를 만나고, 그리페트에게 자신의 속 얘기를 털어놓으면서 조금씩 상처를 치유합니다. 이혼이라는 어른들의 결정으로 상처를 입지만, 그 상처를 스스로 극복해 가는 기욤의 이야기는 같은 혼란을 겪고 있는 많은 아이에게, 자기 안에 숨어 있는 놀라운 능력을 깨닫게 하고 용기와 위안을 줍니다.
단추와 단춧구멍
세상에 쓸모없는 건 하나도 없어요! “맡은 일을 다하는 게 우리의 보람이지요.”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물건도 모두 저마다 가치를 간직하고 있어요. 단추 뒤에 숨어 보이지 않는 단춧구멍부터 깨져 버린 화분, 낡고 찌그러진 밀짚모자, 값싼 흰 편지 봉투처럼 아무 쓸모없어 보이는 물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 숨은 소중한 가치와 만날 수 있답니다. 『단추와 단춧구멍』에 담긴 마음을 따뜻하고 향기롭게 해 주는 이야기 아홉 편으로 주위 모든 것의 소중함을 느껴 보세요.
말썽쟁이 토마스에게 생긴 일
말썽만 피우던 토마스가 변했어요! 반항아 토마스, 책 읽는 즐거움에 눈뜨다
나는 외톨이예요.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요. 늘 말썽만 피워서 다들 무서워하고 피해요. 그런데 나를 멋있다고 생각하는 꼬마 녀석이 나타났어요. 녀석이 나처럼 되고 싶어 해서 악당 훈련을 시키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녀석은 자꾸 책만 읽고 악당 훈련은 뒷전이에요! 나는 녀석의 책을 빼앗아 던져 버렸지만 사실 궁금하기는 해요. 도대체 책이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 걸까요? 『말썽쟁이 토마스에게 생긴 일』은 모든 일에 반항적이고 말썽만 피우던 한 소년이 우연히 책을 만나고 독서의 즐거움에 눈뜨면서 변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감동적으로 그려 내고 있습니다.
니콜라는 너무 바빠!
수학, 바이올린, 태권도, 미술, 수영…… 바빠도 너무 바쁜 니콜라 우리에게도 자유 시간이 필요해요!
수학, 바이올린, 태권도, 미술, 수영……. 이게 다 뭐냐고요? 니콜라가 다니는 학원들 목록이에요. 니콜라의 방과 후는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요. 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 엄마 손에 끌려가다시피 해 학원으로 향하지요. 하지만 니콜라는 마음껏 놀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니콜라가 자유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요? 『니콜라는 너무 바빠!』는 다람쥐 쳇바퀴 굴리듯 이 학원, 저 학원으로 등 떠밀려 가는 아이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대변해 주는 동화입니다. 우리 아이들과 꼭 닮은 니콜라의 일주일을 보면서, 사교육에 지친 아이들의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도 아이들과 함께 니콜라의 기분이 어떨지 우리의 생활은 어떤지, 어떻게 지내야 행복하고, 만일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등과 같은 주제로 폭넓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
조금씩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짜 이웃’이 되어 가는 행복빌라 사람들의 이야기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내 이름은 유진이에요. 행복빌라 3층으로 이사 왔어요. 우리 빌라 사람들은 얼굴 마주치기도 힘들어요. 지하에는 유치원생 영아네가 사는데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2층에는 꽃무늬 옷만 입고 매일같이 구시렁대는 할머니가 살아요. 4층에는 아저씨 혼자 사는데 집 밖으로 잘 나오지도 않고, 창밖으로 쓰레기를 던지고 침도 뱉는대요. 쓰레기장 같은 빌라 뒤편에는 고양이도 어슬렁거리고요. 도대체 우리 빌라 이웃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우리 빌라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산다』는 바로 우리의 생활 속 익숙해진 소원한 이웃 관계를 주제로 한 동화입니다. 별다를 것 없지만 터놓고 말하기는 힘든 속사정들을 안고 살아가는 행복빌라 주민들의 이야기를 각자의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마음속 허전함과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이웃들……. 행복빌라에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이웃 간 소통의 정이 보여 주는 사회의 미덕을 통해 더불어 살아야 하는 까닭을 전합니다. 또한 가족에만 국한될 수 있는 아이들의 관계를 보다 넓게 형성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나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
‘너무 착한 에이미’를 그만두고 ‘딱 알맞게 착한 에이미’가 될래요
언제나 친구들에게 양보만 하는 너무 착한 에이미. 에이미는 미움을 받을까 걱정돼서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에이미는 속상하고 힘이 들어요. 오늘도 에이미는 아이들의 부탁을 들어주다가 가장 친한 친구 케이트를 화나게 하고 말았답니다. 할아버지는 에이미가 '너무 착한 에이미'를 그만두면 모두가 더 즐거울 거래요. 친구들도, 또 에미지 자신도 말이에요! 『나는 너무 착해서 탈이야』는 드넓은 책의 세계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책마중 문고’의 문학 시리즈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