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른의 아이들 : 피리 부는 사나이
리즈베트 츠베르거가 완벽하고 아름답게 포착한 가장 아름답고 현대적인 ‘피리 부는 사나이’
리즈베트 츠베르거가 그림 형제의 신비롭고도 환상적인 이야기 ‘피리 부는 사나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리즈베트 츠베르거는 브라티슬라바 국제 비엔날레상,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 그래픽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했으며, 고전 작품에 현대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로 인정받습니다. 그의 작품은 “그림 형제 동화를 장인정신과 예술적 공감으로 기적과도 같이 부활시켰다.”고 평가를 받습니다.그림 형제의 ‘피리 부는 사나이’는 1816년에 발행된 『독일의 전설』 제1권의 362가지 짧은 이야기 중 244번째 이야기로 소개됩니다. 그 제목이 바로 ‘하멜른의 아이들’입니다. 1284년 6월 26일, 하멜른에서 아이들 130명이 집단으로 사라져 버린 ‘어린이 실종 사건’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형성된 『하멜른의 아이들 : 피리 부는 사나이』는 오늘날까지도 수많은 의문은 풀리지 않은 채 신비스럽고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로 남아 있습니다.리즈베트 츠베르거는 『하멜른의 아이들』에 현대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어 신비로움을 더했습니다. 서정적인 감성으로 재현해낸 피리 부는 사나이의 이야기를 통해 이전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품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자 도시
모자 도시를 알고 있나요? 지금부터 세상 가장 낯설고 마법 같은 도시로 여러분을 초대할게요 -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협회의 2019 출판 부문 동상 수상 작품
모자 도시를 알고 있나요? 그래요, 당연히 모르겠죠. 모자 도시는 바람이 달빛을 스칠 때 낡은 입체경으로 봐야 하거든요. 이곳 모자 도시는 ‘바람’이 가득한 곳이에요. 아니, 없는 걸 바라는 마음을 말하는 게 아니라, 바람이 많이 부는 바람의 도시라는 뜻이에요. 자, 이제 모자 도시의 이야기를 들어 봐요.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협회의 2019 출판 부문 동상을 수상한 작품인 『모자 도시』는 이탈리아 작가인 안토니오 보난노의 그림책입니다. 현실에서 벗어난 낯설고 환상적인 ‘모자 도시’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세상 가장 특이하고 신비로운 모자 도시, 그곳에는 어떤 수수께끼가 숨어 있을까요?
구멍놀이 친구
나랑 우리 왕할머니랑 돌담 틈새로 엿보는 상상의 세상
우리 가족 왕할머니는 올해 아흔한 살인 증조할머니예요. 내가 아는 사람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아요. 이번에 왕할머니를 만나러 갈 때는 엄마가 “할머니 집에서는 스마트폰 사용 금지, 게임도 금지!”라고 엄포를 놓았답니다. 그래서 뭘 하고 놀지 걱정했는데, 정말 재미있는 놀이를 찾았어요. 그것도 왕할머니랑 하는 마법 같은 비밀 놀이예요. 왕할머니랑 하는 비밀 놀이가 뭔지 궁금하다고요? 『구멍놀이 친구』는 이제 거동조차 불편해 하루 종일 방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왕할머니와 증손녀 세아의 이야기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왕할머니를 위해 세아가 들려주는 상상 속 세상 이야기가 바로 ‘구멍놀이’예요. 무궁무진한 상상의 세계에서는 벌도 되고, 물고기도 되어서 마음껏 뛰놀고 왕할머니에게 즐겁고 행복한 이야기를 잔뜩 들려줄 수 있어요. 『구멍놀이 친구』 속 아흔한 살 해녀 왕할머니와 증손녀가 손을 맞잡고 돌담 틈새에 난 구멍으로 엿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
사랑하는 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어요!
할머니와 나는 정말 사이가 좋아요. 함께 책도 읽고 그림도 그리고 꽃도 심으면서 놀아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할머니가 조금 이상해졌어요. 뭐든 잘 잊어버리고, 옷도 어울리지 않게 입어요. 꽃무늬 잠옷 바지에 줄무늬 셔츠를 입었다니까요! 엄마는 할머니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려서 기억을 점점 더 잃어 갈 거래요. 할머니가 나를 기억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나는 언제까지나 할머니를 사랑할 거예요! 작가 바버라 슈너부시는 조부모님과 부모님이 모두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던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할머니의 꽃무늬 바지』를 썼습니다. 환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며, 병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어린 독자들에게 이 책은 적절한 정보와 더불어 따뜻한 감동까지 전합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여자아이가 소리쳐요 하지만 아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해요
나탈리는 한창 밝게 웃으며 뛰놀아야 할 초등학생 여자아이입니다. 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비밀이 생기면서 나탈리는 웃음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바로 ‘밤마다 마룻바닥을 삐거덕거리게 하는’ 아저씨 때문에 생긴 비밀이지요. 그 아저씨는 나탈리에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며 장난감을 사 주고 돈을 줍니다. 또 이 비밀을 알게 되면 아무도 나탈리를 사랑하지 않을 거고, 평생 감옥에서 살게 될 거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합니다. 겁에 질린 나탈리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비밀을 간직한 채 마음의 병이 깊어 갑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는 아동 성폭력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캐나다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무슈 크리스티 아동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캐나다 총독상 등 수많은 아동 문학상을 휩쓴 작가인 질 티보는 책임 있는 어른으로서, 또 아이를 사랑하는 아버지로서 이 민감한 주제를 과감히 마주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아동 성폭력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예리한 눈과 용기 있는 목소리로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HOUSE 하우스
우리 집에서 밤마다 자꾸만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요!
얼마 전에 우리 집이 낯선 동네로 이사를 왔어요. 그 뒤로 자꾸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아빠는 집에 늦게 돌아오고, 아침마다 얼굴이 까끌까끌하고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이웃들도 얼마나 수상하고 무서운지 몰라요. 밤이면 일층에서 늑대 인간이 울고, 윗집 외계인은 광선을 내쏘고, 옆집에서는 로봇이 쿵쿵거리며 돌아다녀요. 내가 똑똑히 봤다니까요! 정말이에요! 『HOUSE 하우스』는 생활환경이 바뀌어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유쾌한 시각에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익숙한 환경과 이별하고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게 된 아이의 두려움 그리고 두려움이 낳은 무시무시한 상상을 짜임새 있게 엮어 낸 그림책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불안함과 두려움은 한밤중 어둠 속에서 극대화되지요. 그림책에서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어둠을 매개로 형상화합니다. 밀도 높은 그림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김완진 작가가 쓰고 그린 작품으로, 현실과 상상이 뒤섞여 으스스하고 오싹해 보이는 그림 너머에는 아이의 마음을 다독이고 극복할 수 있는 단단한 마음가짐과 용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마르탱이랑 다시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어요 다양성의 공존과 인권 존중을 들려주는 이야기
내 친구 이름은 ‘마르탱’이에요. 진짜 이름은 ‘왕뱅’이고요. 중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우리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요. 하지만 나랑 비행기 놀이도 하고, 둘만 아는 비밀 장소도 만들었어요. 어느 날, 마르탱이 학교에 오지 않았어요. 나는 선생님이 우는 모습을 봤어요. 마르탱이 추방된대요. 마르탱이랑 다시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어요. 엄마와 내가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는 이주자 문제를 어린 ‘위고’의 시선을 통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간결하고 명료하게 이야기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이주자가 있고, 우리나라를 떠나 이주를 간 사람도 많습니다.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의 마르탱과 위고의 이야기를 통해 이주자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있지 않은지 돌이켜보고 우리 이웃을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복실이네 가족사진
낡은 흑백사진 속에 펼쳐지는 우리 집 추억 이야기
카메라와 텔레비전이 흔하지 않았던 시절을 알고 있나요?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국민학교’에 다니던 그때는 5원이면 크림빵을 하나 사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 시절 복실이네 엄마와 아빠, 복실이, 연실이, 세실이, 남실이, 훈이까지 일곱 식구의 가족사진에는 아름답고도 아련한 추억이 깃들어 있습니다. 큰언니인 6학년 복실이는 동생 넷을 돌보고, 일 나간 엄마 대신 집안일까지 하면서도 글쓰기에 열심입니다. 셋째 동생을 떠나보낸 잊을 수 없던 그 한 해, 복실이네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모락모락 피어날까요? 『복실이네 가족사진』은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추억을 되살려 주고, 아이들에게는 가족의 의미와 사랑, 이웃과의 나눔 등 삶의 진정한 가치를 들려줍니다. 또한 지금 누리는 풍족한 생활이 하루아침에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가르쳐 주며, 책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서로 의지하고 사랑을 나누며 사는 모습을 통해 타인을 돕는 마음을 배우고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입니다.
엄마 친구 아들
대한민국 엄친아 다 나와! 엄마 친구 아들들에게 비교 당하던 현호가 엄마 친구 아들의 비밀을 찾아 나서요
“안녕하세요!” 인사는 일등으로 잘하는 초등학생 최현호. 어느 날 현호에게 문제가 생겼어요. 엄마 친구 아들들은 모두 착하고, 잘생기고, 공부 잘하고, 피아노, 바이올린, 영어, 한자 쓰기까지 못하는 게 없대요. 모두들 초능력자라도 될까요? 참, 운동도 잘한대요! 그래서 엄마 친구 아들들에게 비교만 당하는 현호는 외칩니다. “대한민국 엄친아 다 나와! 할 말 있어!”『엄마 친구 아들』은 누구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노경실 작가와 마음에 와 닿는 익살스러운 그림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김중석 그림 작가의 작품입니다. 『엄마 친구 아들』은 엄친아들에게 시달리는 세상의 모든 아이를 감싸 안아 줍니다. 세상에 엄마 친구 아들은 많아도, 엄마의 아들은 나 하나뿐이라고요. 그리고 엄친아로 스트레스를 받는 어린이들을 응원합니다. 현호처럼 자기가 가장 잘하는 장점을 깨닫고, 그 장점을 키우고 단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말이지요.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
붕어빵에 따뜻한 마음을 담아 파는 우리 동네 붕어빵 아저씨
버스가 다니는 큰길에서 주택가로 접어드는 길모퉁이에 우리 동네 붕어빵 가게가 있습니다. 틀에서 똑같이 구워져 나오는 붕어빵. 그 가게에서 파는 붕어빵은 유별나게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평범한 붕어빵입니다. 가격은 천 원에 세 개, 한 개에 삼백 원! 정말 이상한 붕어빵 아저씨 맞죠? 하나씩 붕어빵 세 개를 팔면, 붕어빵 아저씨는 백 원을 손해 보게 되는데, 붕어빵 아저씨는 왜 이렇게 붕어빵을 팔까요?‘엉터리’ 편지를 전한 집배원의 따뜻한 속이야기를 통해 훈훈한 정과 인간애를 전한 그림책 『엉터리 집배원』의 장세현 작가가 이번에는 포근한 붕어빵 냄새를 풍기며 찾아왔습니다. 소박한 붕어빵 하나에 누구보다 값지고 커다란 마음을 담아 파는 우리 동네 붕어빵 아저씨 이야기를 들어 봐요. 팥 앙금이 듬뿍 든 것 말고는 특별할 것 없는 붕어빵이지만 붕어빵 아저씨만큼은 평범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고, 어리숙해 보이면서도 어리석지는 않고, 이상해 보이면서도 절대 이상하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