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마티유는 두 눈 대신 몸과 마음으로 세상을 봐요 시각 장애아 마티유가 바라본 세상 이야기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은 시각장애아에 대해 가진 일반인의 편견을 깨는 이야기로, 인간은 눈으로 보는 만큼 다른 감각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들을 잊어버리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마티유의 세상에는 색깔이 없지만, 대신 냄새와 촉감 그리고 소리로 이루어진 아름다움이 있지요. 캐나다의 무슈 크리스티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장애인에 대한 열린 마음이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특히, 섬세한 목판화 느낌의 흑백 삽화가 마티유가 보는 세상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합니다.
심술쟁이 내 동생 싸게 팔아요
울보에 심술쟁이 얄미운 내 동생, 싼 값에 팔아 버렸어요!
내 여동생 조아 때문에 못살겠어요! 툭하면 울고, 소리 지르고, 그 뾰족한 이로 물기도 해요. 그런데 이젠 내 보물인 캐릭터 카드까지 망쳐 놓았어요! 내가 없는 사이 몰래 내 책상을 뒤쳐 유성펜으로 캐릭터 카드에 낙서를 잔뜩 해놓은 거예요. 정말 더는 못 참아요! 화가 나서 조아랑 마구 싸웠어요. 그런데 어느 날 놀이터에서 조아를 데리고 놀고 있는데 어느 아저씨가 나한테 다가와서 조아를 자기한테 팔래요. 그 돈이면 못쓰게 된 내 캐릭터 카드도 살 수 있어요. 어차피 조아 때문에 엄마도 아빠도 힘든데, 이 말썽꾸러기를 정말 팔아 버려도 될까요?
노인과 소년
박완서 작가의 짧은 소설, 그림책으로 만난다! 인간의 손에 파괴된 자연, 인간성을 잃어버린 사회와 맞닥뜨린 노인과 소년의 길고도 먼 여정
『노인과 소년』은 박완서 작가가 1970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써낸 콩트집 『나의 아름다운 이웃』에 수록된 짧은 소설을 거친 듯하지만 섬세하고, 세밀하다 못해 치밀하기까지 한 판화 그림책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입니다. 사회 현상을 은유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드러낸 작품으로, 물질에 대한 탐욕과 거짓된 가치 판단으로 점철된 현대 사회에서 인간성의 회복과 자연 환경의 귀중함, 진실한 삶의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한 노인과 한 아이가 황폐하고 낯선 길을 정처 없이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의 욕심과 무지가 불러온 전염병으로 살던 땅을 잃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으러 길을 나선 것입니다. 얼마나 그렇게 걸었을까. 어느 해 질 녘, 노인과 소년의 눈앞에 새로운 고장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그 고장은 노인과 소년이 꿈꿔 온 곳이 아닙니다. 참된 말이 적힌 책을 태워 공장을 돌려 돈을 벌고, 거짓을 강요하는 임금이 지도자인 사회, 모든 먹을 것에 독이 들었을 만큼 자연이 훼손된 해로운 고장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노인은 소년의 손을 잡고 또 다른 고장을 향해 떠납니다. 노인과 소년은 언제쯤 기나긴 여행을 끝낼까요? 이들은 과연 꿈꾸었던 세상을 만날 수는 있을까요?『노인과 소년』은 간결하고도 인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탐욕과 거짓이 만연한 인간의 현대 사회를 꼬집고, 대자연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일깨웁니다. 또한 삶의 보편적인 가치와 함께 인간다운 사회와 삶이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우리 시대 대표 소설가 박완서 선생님의 가슴 뭉클한 성장동화 초등 5학년 김복동, 아버지의 새로운 가족을 만나러 미국으로 가다
경제 위기로 가정이 해체되어 가는 우리 사회에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주제로 이 사회의 기둥이 될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성장동화입니다. 주인공 복동이가 미국에서 새로운 가정을 일구고 있는 아버지를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존재와 가정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새로운 가족(필리핀계 어머니와 이복 동생들)을 만나면서 처음에는 서로의 존재를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차츰 서로의 존재를 받아들이며, 이 세상의 생명에는 다 뜻이 있으며, 어느 것 하나 하잘 것 없는 것이 없고, 생명을 잉태해 준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박완서 선생님은 복동이의 새엄마를 외국인으로 설정하여,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인종, 피부색으로 편견이나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되며, 서로 다른 가족이 하나의 가족으로 되는 화합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사회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가족의 해체가 아닌, 결속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 존재의 고귀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집콕 아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현직 초등학교 교사가 생생하게 전하는 아이들의 마음 날씨와 소외의 아픔
내 이름은 왕수영, 엄마랑 중국에서 왔어요. 엄마는 날마다 공장에서 밤늦게까지 일해요. 그런데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게 되면서, 나도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었어요. 아침마다 늦잠을 자도 되고,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서 딴 짓을 해도 아무도 몰라요. 숙제쯤은 조금 밀려도 아무도 모르고요. 하지만 집에서 혼자 밥을 먹기도 싫고, 자꾸만 화가 나고 마음이 답답해져요.『집콕 아이』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신배화 작가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해야 했던 시기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주 외국인 가정이자 한부모 가정의 자녀인 『집콕 아이』의 주인공 수영이처럼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게 되었을 때, 더욱 큰 위험에 노출된 채 불가피하게 방치되었습니다.『집콕 아이』는 이런 아이들의 우울하고 외롭고 답답한 마음을 공감하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자 합니다. 언제든 이런 상황은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그때 누군가 공감해 주고, 애정 어린 관심을 보여 준다면 바꿀 수 있는 것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마음을 공유하는 엄마처럼, 위로로 힘을 보태 주려는 친구처럼, 해결책을 마련해 주는 선생님처럼 말이지요. 이 글을 읽는 아이들이 다른 친구의 사정과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해 줄 수 있는 ‘진짜 친구’로 마음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룡 아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룡이 우리 집에 살아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룡이 우리 집에 살아요! 이게 어떻게 된 이야기냐 하면 말이죠. 아빠랑 산책을 나갔다가 공룡 알을 찾았거든요. 어떤 공룡의 알일까? 상상하다 잠이 들었는데 글쎄, 다음 날 아기 공룡이 알에서 깨어나서 우리 아빠 소파에 떡하니 앉아 있지 뭐예요! 게다가 공룡이 아빠를 꼭 닮았어요. 아빠 옷을 입고, 아빠가 좋아하는 소파에 앉아요. 아빠처럼 커다랗고 힘도 무지무지 세고, 수염 난 아빠 턱처럼 몸이 까끌까끌해요. 그래서 공룡에게 ‘까끌까끌사우루스’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함께 살게 되었어요. 그런데 까끌까끌사우루스는 아빠랑 완전히 똑같지는 않아요. 아빠랑 다르게 하루 종일 나랑 신나게 놀고, 날마다 몸집이 더더더 커지거든요! 그래서 너무너무 좋은데 아주 작은 문제가 생겼어요.그림책 『공룡 아빠』는 희망과 바람, 엉뚱한 상상력으로 우리 집에 공룡을 불러들였습니다. 아빠를 닮은 공룡 ‘까끌까끌사우루스’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주는 아이의 진짜 속마음은 어떨까요? 정말 세상에서 공룡이 제일 좋을까요? 사실, 아이가 하루 종일 꼭 붙어서 놀고 싶은 건 까끌까끌사우루스가 아니라 아빠거든요. 끝없는 상상력에 공룡만큼 커다란 사랑이 더해져 만들어 낸 『공룡 아빠』의 이야기를 들어 봐요.
용서해, 테오
“아저씨, 용서할게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 용서,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 살아갈 힘
형이 우리 곁을 떠났어요. 이제 두 번 다시 형을 볼 수 없어요. 엄마도 아빠도 나도 날마다 눈물만 흘려요. 모두가 사고였다고 말하지만, 사고를 낸 아저씨가 세상에서 가장 미워요. 하지만 아저씨도, 아저씨네 가족도 미안하고 괴로워서 죽을 것 같대요. “아저씨, 용서할게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에요.”『용서해, 테오』는 사고로 형을 잃은 소년, 테오의 슬픔을 이야기합니다.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부모님, 친구를 잃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쓴 작품으로, 이들의 아픈 감정을 위로하고 다시 살아갈 힘을 주고자 했습니다. 아픔과 슬픔을 극복하고 다시 살아갈 힘이 되어 주는 것,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용기. 아마 그것이 ‘용서’일 것입니다. 사고로 형을 잃은 테오가 슬픔을 딛고 세상을 향해 화해와 용서의 손을 내미는 과정을 들어 보세요. 지금 내가 보내는 이 시간은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 미움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 사는 것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파벨 아저씨의 개
캐나다 총독상 문학부문 최종 후보작! 생김새도 언어도 다르지만 체류 외국인도 우리와 똑같이 울고 웃는 이웃이에요
아랫집에 사는 파벨 아저씨는 먼 나라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예요. 함께 오지 못한 어린 딸 소피아를 늘 그리워하지요. 아저씨의 하나뿐인 친구이자 가족은 ‘토비’라는 개예요. 그런데 오늘 이웃집 아줌마가 이렇게 말했어요. “파벨 아저씨의 개가 죽었어요.” 아저씨는 지금 얼마나 슬프고 외로울까요? 그게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나는 알아요. 지난해 우리 고양이 ‘푸푸피두’를 잃은 슬픔이 아직 내 마음속에 딱딱한 공처럼 남아 있으니까요. 외로워할 아저씨를 위로해 줄 선물을 준비해야겠어요.『파벨 아저씨의 개』는 쥐스틴의 시선을 통해 머나먼 나라에서 온 국내 체류 외국인들도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가 필요한,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개를 잃고 슬퍼할 파벨 아저씨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는 아홉 살 쥐스틴의 이야기를 들어 보세요. 국적이나 인종에 관계없이 열린 마음과 따뜻한 시선으로 모든 사람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됩니다.
인어공주
안데르센이 빚어낸 슬픈 사랑 이야기, 찰스 산토레의 섬세하고 강렬한 그림을 만나다!
“예술적인 보물이었다. 그는 친숙하지만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세계를 창조했다.”고 찬사를 받는 찰스 산토레의 그림이 안데르센이 빚어낸 슬픈 사랑 이야기와 만났습니다.1836년, 세계 아동 문학의 아버지인 안데르센이 집필한 『인어공주』는 슬픈 사랑 이야기의 대명사입니다. 왕자를 사랑하게 된 막내 인어공주는 사람이 되어 왕자와 가까워지고, 300년을 살다 흔적 없이 사라지는 인어로 사는 대신, 물 위 사람들처럼 영원히 죽지 않는 영혼을 갖고 싶습니다. “왕자님이야말로 내 행복을 기꺼이 맡길 수 있는 분이야. 왕자님에게 갈 수 있다면 나는 무슨 일이라도 하겠어.” 그 말대로 인어공주는 가족을 등지고 목소리를 잃은 채 두 다리를 얻어 왕자에게 다가갑니다.안데르센의 『인어공주』 원문을 충실히 옮겨 인어공주의 절실한 마음을 오롯이 드러냄과 동시에 찰스 산토레가 구현한 그림의 색채 변화를 눈여겨보면 책을 읽는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찰스 산토레는 아름다운 인어들과 바다 밑 풍경, 왕자가 사는 궁전 등을 19세기 말 미술 양식인 아르누보 스타일로 그려 내어 화려함과 웅장함을 한껏 뽐냅니다. 담쟁이덩굴 등의 식물이나 불꽃, 물결무늬 등을 이용해 유연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한 그림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섬세하고 특별한 그림으로 만나는 『인어공주』 어린 시절뿐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함께할 가치가 있는 명품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내 장난감 물어내!
담이와 환이의 장난감 사수 대작전! “할아버지 개가 물어뜯었으니 할아버지가 물어내세요!”
새로 산 내 무선 조종 로봇 ‘버그크랩’을 개가 물어뜯어서 망가뜨렸어요!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초등학교 1학년 환이는 엄마를 조르고 또 졸라서 어제 새 장난감을 샀어요. 요즘 최고 인기 폭발인 무선 로봇 ‘버그크랩’을 말이에요! 그런데 엄마 몰래 형인 담이랑 집 앞 공원에 버그크랩을 가지고 나갔다가 망가져 버렸어요. 이쁘지도 않은데 이름만 ‘이쁜이’인 시꺼멓고 사납게 생긴 개가 물어뜯었다니까요! 환이는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엄마가 알면 틀림없이 펄펄 뛰면서 입에서 불을 내뿜을 거예요. 환이와 담이는 엄마 모르게 어떻게든 멀쩡한 장난감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해요.고의는 아니지만 자신의 행동이 남에게도, 나아가 나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존감이 높아지고 그만큼 마음도 성장하지요. 『내 장난감 물어내!』는 양보와 책임감,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어린이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중요한 사회적 문제인 어린이 개인정보보호 교육과 안전사고 교육, 반려동물을 키울 때 지켜야 하는 규칙 등에 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