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샤넬
금세기로부터 프랑스는 세 명의 이름을 잊지 않을 것이다. 고다르, 피카소, 그리고 샤넬. _앙드레 말로
금세기로부터 프랑스는 세 명의 이름을 잊지 않을 것이다. 고다르, 피카소, 그리고 샤넬._앙드레 말로 디자이너 이름으로 출시된 최초의 향수 샤넬 No. 5, 심플하고 짧은 최초의 ‘리틀 블랙’ 드레스, 어깨로 메는 최초의 핸드백 샤넬 2.55, 코르셋이 필요 없는 ‘가르손 룩’…….이 모든 스타일의 주인공은 20세기 여성 복식의 자유와 해방을 선도한 최초와 혁신의 아이콘, 코코 샤넬이다. 그동안의 전기들에서 전 세계에 널리 이름을 떨친 패션계의 신화적 인물로서 샤넬의 일대기를 다뤘다면, 앙리 지델의 『코코 샤넬』은 방대한 조사와 연구, 증언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의 코코 샤넬을 철저하고 내밀하게 조명하고 있다.생전에 샤넬은 여러 차례 회고록을 펴내려 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자신의 음울한 유년기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을 속이거나 미화하는 등 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만을 담았기에 회고록 출판이 무산되었던 것이다. 앙리 지델은 그토록 전기로써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원했던 가브리엘 샤넬의 삶과 내면을 가감 없이 낱낱이 되짚는다. 샤넬의 가정환경은 불우했다. 샤넬의 태생부터가 장돌뱅이 아버지와 순진한 시골 처녀의 불장난으로 비롯된 것이었다. 그녀는 급기야 12살에 병으로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수녀원에 맡겨지게 된다. 처량하고 비참한 어린 시절과 이후 이어지는 갖은 시련과 역경을 딛고 화려한 성공을 이루지만 그럼에도 평생을 고독과 싸워야 했던 삶. 샤넬의 굴곡 많은 인생은 강한 자의식과 고정관념을 뒤집는 창의적 발상, 일과 사랑에 대한 끈질긴 열정과 만나 디자인이라는 총체적 예술로 화하면서 현대 여성 복식사에 독보적인 한 획을 긋게 된다. “나는 내 삶을 창조했다. 이전까지의 삶이 싫었기 때문에”라고 말했던 샤넬. 『코코 샤넬』은 고아 소녀에서 ‘황금의 손’을 가진 패션 디자이너로서 전 세계 여성의 로망이 되기까지, 그녀의 말처럼 자신만의 삶을 살다 간 한 인간의 여로를 통해 샤넬이라는 전무후무한 인물을 입체적으로 재창조해내고 있다.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
고(故) 이윤기(1947~2010) 8주기 추모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신화 연구가 이윤기 다시 읽기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면 신화가 문화를 보이게 합니다”
고(故) 이윤기(1947~2010) 8주기 추모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신화 연구가이윤기 다시 읽기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면 신화가 문화를 보이게 합니다” 시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탁월한 번역가, 신화 연구가, 고(故) 이윤기 작가. 작가정신에서는 이윤기 작가 타계 8주기를 추모하여, 그가 생전에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쳐온 소설, 에세이, 인문(신화)의 세 분야의 대표작 3종(『진홍글씨』, 『이윤기가 건너는 강』,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을 개정하여 출간하였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각 작품에 실린 의미를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감각으로 재해석하되, 이윤기 작가의 전방위적 사유와 인문 정신이 오롯이 담긴 표지와 판형으로 재단장했다. 이 땅에 그리스 로마 신화의 붐을 불러일으킨 이윤기가 제시하는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는 기존의 신화 해설서가 교양지식으로서의 당위성만을 내세워 현실과 동떨어진 따분하고 지루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 시대 삶의 현장에서 신화의 의미를 되살려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저자 스스로 그동안의 저서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흡인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한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는 그동안 발로 뛰며 취재해온 각종 신화 관련 자료들을 집대성하여 현대 문명의 한복판에 고스란히 살아 있는 신화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내고 있다. 박물관, 의회 건물, 미술관은 물론이고 백화점, 과일 가게, 껌나무, 화장실 표지판, 군의관 계급장, 금강 역사 등 지금 우리 시대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문화현상에서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남겨놓은 풍부한 신화의 유산이 어떤 식으로 현대인과 현대 문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서울 신세계 백화점의 외부 장식과 파리 과일 가게의 밑 뚫린 바구니에서 풍요의 뿔 ‘코르누코피아’와의 연관성을 읽어낸다든지, 군의관 계급장에 나타난 뱀의 상징이 그리스 신화의 아스클레피오스 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추적해내는 뛰어난 통찰력은 이윤기가 왜 “이 시대 최고의 신화 연구가”로 불리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강화도의 나무와 풀
강화도에 서식하는 560여 종의 나무와 풀에 관한 더없이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기록!
강화도에 서식하는 560여 종의 나무와 풀에 관한 더없이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기록! “강화도의 지난했던 역사만큼 풀과 나무들도 인내와 지혜를 발휘하여 영원토록 자손을 퍼뜨리기를. 아름다운 강화도의 생태가 더는 훼손되지 않고 보존되기를.” - <지은이의 말> 중에서 나무와 풀이 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기꺼이 찾아가는 일을 마다치 않는 두 저자가 강화 본섬과 석모도, 교동도, 볼음도, 주문도, 아차도 등 6개 섬의 산과 갯가, 저수지를 누비며 관찰하고 촬영한 560여 종의 식물에 관한 생생한 보고서이다. 강화군의 나무와 풀, 양치식물을 각 과(科)로 나누어 서식 환경과 특징, 잎과 줄기, 꽃차례, 꽃잎, 수술, 열매의 종류와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자생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은 강화군에 서식하는 식물에 대한 생생한 보고서이자 지나친 개발과 외래식물의 유입으로 인해 점차 사라져가는 식물에 소중한 기억이자 기록이다.
토베 얀손 - 창작과 삶에 대한 욕망
우리가 그토록 궁금해 했고 알고 싶었던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 그녀의 삶 그리고 예술의 변천사를 집약적이고 압축적으로 만난다
우리가 그토록 궁금해 했고 알고 싶었던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 그녀의 삶 그리고 예술의 변천사를집약적이고 압축적으로 만난다 “간단히 말하면 이렇다.싫증 내지 말라. 흥미를 잃지 말라. 무감각이 자라게 하지 말라.귀중한 호기심을 잃지 말라. 그리고 미련 없이 죽어라.이 얼마나 단순한가.” _ 토베 얀손, 『페어플레이(Fair Play)』 중에서 자신의 삶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술이었다고 말한 토베 얀손. 그는 회화와 삽화, 그림책, 소설, 희곡, 만화, 애니메이션, 연극 등 펜과 붓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창작 매체에서 탁월한 예술적 감각을 발휘했다. 그녀에게 예술은 삶 자체였으며, 창작에 대한 욕망은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깊은 고뇌와 이해, 차이를 받아들이는 관용과 수용성으로 표출되었다.2017년 9월 2일부터 3달여 동안 열릴 국내 최초 ‘무민’ 원화전을 맞이하여 무민의 작가이자 북유럽의 사랑받는 예술가 토베 얀손의 창작과 삶의 진면목을 보여 줄 수 있는 『토베 얀손-창작과 삶에 대한 욕망』을 출간한다. 이 책은 토베 얀손의 창작 과정과 삶의 궤적이 오롯이 담긴 스케치, 삽화, 회화, 벽화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작 70여 점과 함께 토베 얀손의 전문가로 유명한 핀란드의 예술사가이자 문학가 뚤라 까르야라이넨, 영국의 기자이자 만화 평론가 폴 그래빗, 토베 얀손의 평전을 쓴 스웨덴의 문학교수 보엘 웨스틴, 카네기 메달을 수상한 영국의 소설가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등이 토베 얀손의 삶과 작품을 다각도로 재조명한다.
상상병 환자들
누구나 이미 한 번쯤 맞닥뜨린 질병, 심기증! 정신과 육체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한 상상병 환자 9인의 위대한 삶을 들여다보다
누구나 이미 한 번쯤 맞닥뜨린 질병, 심기증!정신과 육체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한 상상병 환자 9인의 위대한 삶을 들여다보다 현대인은 항상 어딘가 아프다. 편두통, 관절 통증, 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그러나 흔히 ‘스트레스성’이라는 수식이 붙는 각종 질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그 증세도 다양해서 분명하게 진단 내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때로는 꾀병처럼 보인다. 그래서 이런 증후를 ‘마음의 병’이나 ‘건강염려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의 기원이 바로 “심기증”이다. 제임스 보즈웰, 샬럿 브론테, 찰스 다윈,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앨리스 제임스, 다니엘 파울 슈레버, 마르셀 프루스트, 글렌 굴드, 앤디 워홀. 이들은 모두 심기증을 앓았다. 그리고 심기증은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들의 성취에 특별한 영향을 미쳤다. 『상상병 환자들』은 심기증을 겪은 9인의 정신이 육체와 더불어, 그리고 육체에 맞서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탐구하는 책이다. 고통스러운 일상 가운데서도 위대한 성취를 이뤄낸 이들의 삶은 놀랍고 흥미진진하며, 때로는 당신의 삶과 오롯이 겹칠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끈을 놓을 수 없으며, 읽고 나면 가슴 한편이 뜨거워질 아홉 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삐 풀린 뇌
우리의 삶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통제 불가능하다면? 모두 뇌 속 쾌감회로 때문이다! 인류가 가진 가장 오래된 욕망, 쾌감! 우리의 이성을 넘어서는, 본능보다 더 본능적인 쾌감회로의 진실 “왜 우리는 살찌는 음식, 오르가즘, 운동, 담배, 보드카, 도박에서 쾌감을 느낄까?”
『고삐 풀린 뇌』는 쾌감이 우리의 뇌에 보다 근본적으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신경생물하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인간을 쾌감을 느끼도록 이끄는 그러나 너무나 쉽게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는 그 행동의 원천이 무엇인지 탐구하며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성적 자아의 가장 근본적인 충동들을 작동시키는 쾌감회로를 이해하고 인간 존재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역사 진실에 대한 이야기의 이야기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 이후 끊임없이 매달려온 질문!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 이후 끊임없이 매달려온 질문!인문과학과 자연과학을 가로지르며 통쾌한 지적 모험을 즐기는 전방위적 역사 이야기 『역사, 진실에 대한 이야기의 이야기』. 《역사》를 쓴 헤로도토스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쓴 투키디데스를 비교·분석하는 것에서 시작해, 역사와 역사연구에 대한 상반된 담론들을 통사적으로 가로지르며 ‘역사는 허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한다.이 책은 단지 역사학 안에서 그치지 않고,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을 비롯해 철학, 문학, 인류학, 사회학은 물론, 생물학, 천문학, 환경학 등 자연과학까지 아우르며 인류의 기록이 ‘지구사’라는 통합 역사로 나아가는 여정을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역사학이라는 분과학문의 경계선을 넘어 인문사회과학 전반을 남나들며 이른바 통섭과 융합을 실천한다.
엄마의 사랑이 딸을 망친다
기억하라! 내 딸은 언제나 더 나은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다!
기억하라! 내 딸은 언제나 더 나은 대접을 받을 권리가 있다!내 딸의 어린 시절을 지켜주는 현명한 사랑 표현 방법을 알려주는 자녀 교육서『엄마의 사랑이 딸을 망친다』. 이 책은 험한 세상으로부터 소중한 딸을 지켜내고자 하는 부모들을 위해 올바른 지침을 전해준다. 저자는 두 딸을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빨리 성숙해지라고 재촉하는 사회를 꼬집으며 딸의 바른 성장을 위해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남자아이가 아닌 여자아이이기에 겪게 될 수 있는 사회적 위협에 대해 반드시 대비할 것을 이야기하며, 딸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보내고, 자립할 기회를 주지 않으며, 세상의 무서움을 모르는 안일한 엄마가 되지 않도록 다양한 사례별 양육 팁과 합께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딸이 아이답게 어린 시절을 만끽하면서 자존감 있는 성인으로 자라게 하기 위해 엄마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부모, 특히 엄마가 자신을 돌아보고 딸에게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거대건축이라는 욕망
인간은 왜 거대건축에 집착하는가?
인간은 왜 거대건축에 집착하는가?『거대건축이라는 욕망』은 런던 디자인박물관 관장으로 재직 중인 저명한 건축비평가 데얀 수딕의 책으로, 20세기 이후 폭발적으로 진행된 거대건축의 역사를 조명하며, 건축의 이면에 숨겨진 역학관계를 분석한 책이다. 건축을 통해 국가의 정체성을 시각화하려 한 신생 국가들과 식민지에 자국과 비슷한 건물을 복제했던 식민지배 국가들, 구겐하임으로 대표되는 미술관과 박물관 등의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건축, 서구에서 아시아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고층건물 신드롬에 이르기까지, 20세기 정치와 문화, 돈과 예술적 가치와 연관된 건축의 역사를 다룬다. 더불어 히틀러의 건축가였던 알베르트 슈페어, 건축계의 거장인 독일의 미스판 데어 로에 등 20세기를 장악한 건축가들의 실제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30여 컷의 도판을 수록하여 본문에서 이야기한 건축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인류의 역사를 뒤흔든 말, 말, 말
전쟁과 혁명,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서 역사를 이끌어온 말의 위력!
전쟁과 혁명, 갈등과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서 역사를 이끌어온 말의 위력!『인류의 역사를 뒤흔든 말 말 말』은 역사를 움직인 군주, 정치가, 혁명가, 군인들의 '말'을 통해 세계사의 역동적인 흐름을 통찰하는 동시에,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결국 역사를 움직인 '말'의 전략을 파헤친다. 이 책은 우선 신화와 영웅을 역사 속으로 편입시킨 고대 그리스의 기록에서 출발해 신의 이름으로 인간이 탄압되며 무수한 정복전쟁이 치러진 중세, 전쟁을 통해 새로운 국가가 등장하고 인권에 대한 각성이 시작된 근대를 차례로 조망한다. 이어 각국의 이해관계가 뒤얽혔던 두 차례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의 논리, 최근의 ‘테러와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 속 '말의 전쟁'을 되짚으며 세계사적 순간에 초점을 맞춘다. 한편 인권이 신장되고 자유와 평등이 확대되어온 진보의 역사도 함께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