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안톤 체호프
저자 안톤 체호프는 1860년 남부 러시아의 항구 도시 타간로크에서 잡화상의 3남으로 태어났다. 16세에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에 입학한 후 파산한 일가를 부양하기 위해 유머 잡지에 안토샤 체혼테, 안체발 다스토프, 루벨 등의 필명으로 칠 년간 400편 이상의 단편을 기고했다. 이후 본격적인 문학을 지향하면서 「광야」 「초원」 「등불」 「지루한 이야기」 등을 발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890년에는 단신으로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르포르타주 『사할린섬』을 발표했다.「6호실」 「삼 년」 「나의 인생」 「다락이 있는 이층집」 등 사회 문제를 테마로 한 작품을 발표하는 한편, 난민 구제나 콜레라 방역, 학교와 도서관 건설 등 의료·사회활동에도 열성적이었다. 「귀여운 여인」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약혼자」 등 주옥같은 작품으로 단편소설 대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했다. 젊어서는 짧은 풍속극을 즐겨 썼으나, 만년에는 극작에 주력하였다. 특히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 <벚꽃 동산>은 체호프의 4대 희곡으로 불린다.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어 1904년 요양지인 남부 독일의 온천지 바덴바이러에서 4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