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구라치 준 倉知淳
1962년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나 니혼대학교 예술학부 연극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네코마루 선배 시리즈’의 첫 번째인 『일요일 밤에는 나가고 싶지 않아』를 통해 정식으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1997년 눈으로 격리된 산장에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으로 제50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2001년 한적한 지방 도시에서 일어난 묻지마 연쇄 살인을 다룬 『항아리 속의 천국』으로 제1회 본격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지나가는 녹색바람』, 『점쟁이는 낮잠 중』, 『환수둔주곡幻獣遁走曲』, 『방과 후 탐정대』, 『슈크림 패닉』, 『가타키리 다이사부로와 XYZ의 비극』, 『황제와 권총과』, 『작가들』 등이 있다.
본격 미스터리와 일상 미스터리를 넘나들며 ‘미스터리계의 교과서’로 불리는 구라치 준은 ‘좀처럼 일을 안 하기로 정평이 난 작가’라는 농담이 떠돌 정도로 과작인 편이지만,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작풍에 치밀한 논리, 기상천외한 수수께끼와 트릭으로 언제나 놀라움을 선사한다. 국내에 세 번째로 소개되는 작품인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은 그만의 기발하고 폭넓은 작품 세계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