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엄마 아빠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 캐나다의 무슈 크리스티 아동 문학상 수상작

  • 저자샤를로트 갱그라 글|스테판 조리슈 그림
  • 출간일2019-07-25
  • 페이지64
  • 가격9,000원
  • 판형176*248mm
  • ISBN979-11-6026-775-4
  • 분야어린이/어린이문학
책 소개

이사하면서 우리 집은 엉망진창이 되었어요할머니는 양로원으로 보내졌고 아빠는 유령처럼 밤늦게야 집에 들어오고 엄마는 집 안에서 소리만 질러 대요나는 점점 못돼지고 있어요엄마 아빠가 미워지고화가 나서 더는 못 참겠어요이제 내가 나설 차례예요어떻게 해야 예전처럼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까요? 

이혼 위기에 놓인 엄마 아빠 사이에서 아이의 심리를 절묘하게 그려 낸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는 캐나다의 무슈 크리스티 아동 문학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엄마 아빠의 싸움과 불화, 별거와 이혼 가운데 놓인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극복해 가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샤를로트 갱그라 

1943년에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술가의 꿈을 키워 작가가 되었습니다. 1989년부터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했고, 학교와 도서관을 다니며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는 캐나다 무슈 크리스티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캐나다 총독상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대표작인 청소년 소설 자유? 그런 거 몰라』 『옥으로 된 여름은 캐나다 총독상을 받았고, 청소년 필독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림 스테판 조리슈

1956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났고, 1년 뒤 캐나다 퀘벡으로 이주했습니다. 콩코르디아 대학에서 그래픽 아트를, 몬트리올 대학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달콤한 입맞춤으로 캐나다 총독상을 받았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그레구아르는 눈으로 말해요』 『호두까기 인형』 『레오와 잃어버린 섬』 『샤를로트와 운명의 섬등이 있습니다.

 

옮김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쌈짱과 얌전이의 결투』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엄마가 늦게 오는 날』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마르셀에게 이가 생겼어요!』 『여동생 클럽등이 있습니다.

차례

   1. 끔찍한 이사

2. 손이 아팠어요

3. 행복은 어디에 있나요?

4. 세상이 줄어들어요

5. 못된 쌍둥이 언니

6. 피아노는 어디에?

7. 금이 간 건반

8. 엄마가 미워요

9. 미안하다, 클라라

10. 내 몸이 붕 떴어요

11. 피아노를 본 엄마

12. 엄마의 독창회

출판사 서평

엄마 아빠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이 이혼 위기에 놓여 있거나 이혼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이 문제는 크나큰 마음의 짐이자 상처입니다.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의 주인공인 클라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령처럼 밤늦게야 집에 들어오는 아빠와 온종일 집 안에서 소리만 질러 대는 엄마 사이에서 클라라는 숨이 턱턱 막히고,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듭니다.

쌍둥이 언니들도,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도 설명해 주지 않았지만 클라라도 다 압니다. 왜 아빠가 집에 늦게 들어오는지, 왜 엄마와 아빠가 한방을 쓰지 않는지 말입니다. 어느 일요일, 엄마와 시내를 걷던 클라라는 아빠의 차 옆자리에 낯선 여자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날 엄마는 아빠의 차를 뒤쫓았지만 따라잡지 못했고, 클라라는 엄마가 움켜쥔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이후, 엄마 아빠는 클라라는 안중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틈만 나면 집 안에서는 고래고래 큰 소리를 내며 싸우고, 아빠는 집에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엄마는 갈수록 이상해져 갑니다. 엄마 아빠 때문에 클라라는 갈수록 버림받은 느낌이 들어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것보다 더 참을 수 없는 건, 엄마 아빠가 자꾸 미워지고 화가 나는 클라라 자신입니다. 클라라는 고민에 빠집니다. 어떻게 해야 예전처럼 다시 행복하게 웃을 수 있을까요?

 

 

우리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캐나다의 무슈 크리스티 아동 문학상 수상작인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는 엄마 아빠의 싸움과 불화, 별거와 이혼 위기 가운데 놓인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극복해 가는지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의 불화와 함께 찾아온 불안감 때문에 클라라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곰곰이 되짚어 보게 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클라라에게 행복은 피아노입니다. 칠흑같이 검고, 오른쪽 다리에 약간 긁힌 자국이 있는 그랜드피아노 말이에요. 클라라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엄마가 집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온 가족이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예전의 어느 순간이었지요. 집 안의 행복을 불러일으키던 그랜드피아노는 몇 년 전부터 아무도 건드리지 않더니 결국 좁은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팔아치웠습니다. 엄마 집안 대대로 전해 오던 피아노를 팔며 엄마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고요.

 

나는 일주일 내내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다음 일요일, 나는 아침 일찍 일어났어요. 결심했어요. 우리 피아노를 찾아봐야겠다고요. 책장에서 도시 지도책을 꺼내 탁자 위에 펼치고 지도를 꼼꼼히 살폈어요. _본문 중에서

 

이제 클라라는 집에서 떠나 버린 행복을 되찾기 위해 씩씩하게 한 발 한 발 나아갑니다.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피아노가 없는지 기웃거리고, 조율사에게 전화를 한 끝에 피아노가 어디로 갔는지 알게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수도원이었지요. 이 과정에서 스스로 아픈 마음을 치유하고 성큼 자란 클라라는 더 이상 예전의 클라라가 아닙니다.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만,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시리즈 소개

 

<책마중 문고> 시리즈

 

드넓은 책의 세계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문학 시리즈입니다. 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문장과 풍부한 그림으로 읽기 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하여 책 읽기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등에서 겪게 되는 정서적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여 아이들의 마음에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꿈과 희망, 사랑, 행복을 심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