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는 19세기 가장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 에드거 앨런 포의 대표적인 단편작인 「검은 고양이」「아몬틸라도 술통」「어셔 가의 몰락」 세 편을 수록한 작품입니다. 희미한 불빛이 어른거리는 나선 계단, 지하묘지로 향하는 차가운 골목, 비밀스러운 암흑의 공간들……. 낯설고 어둡지만 읽는 이를 사로잡는 세 가지 이야기 <검은 고양이>, <아몬틸라도 술통>, <어셔 가의 몰락>은 광기와 공포, 복수심 등 모든 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어두운 면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화가 게리 켈리의 강렬하고 인상적인 그림이 이 기괴하지만 매력적인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해 줍니다.
글| 에드거 앨런 포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로 1809년 1월 19일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세 살 무렵 고아가 되어 존 앨런이라는 사람의 양자가 되었고, 17세에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했으나 양부모로부터 충분한 학비를 얻지 못해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러다가 술과 도박에 빠지게 되고,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입학 후 1년도 못 되어 빚을 지고 퇴학당하고 만다. 18세 때 포는 『티무르와 그 밖의 시들』이라는 시집을 익명으로 출판했는데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고, 『병 속의 수기』 『황금 풍뎅이』 등의 단편이 잡지와 신문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1836년에는 사촌인 버지니아 클렘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그 뒤, 각종 잡지의 편집자로 있으면서 여러 작품을 계속 발표한다. 『리지아』『어셔 가의 몰락』 『모르그 가의 살인사건』 『붉은 죽음의 가면』 『검은 고양이』『도둑맞은 편지』 『갈가마귀』 등 그의 작품은 현대 단편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추리소설의 출발점으로 인정받고 있다. 1847년 아내 버지니아를 병으로 잃게 되는 불행을 겪은 포는 자신의 건강도 돌보지 않아 2년 후인 1849년 10월, 볼티모어의 길거리에서 쓰러져 마흔이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놀라운 문학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그는 사후에도 오래도록 무시당하였으나, 새롭게 평가받기 시작하면서 19세기 가장 독창적인 작가의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그림| 게리 켈리
미국 북 아이오와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으며, 삽화가로 일하기 전까지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해밀턴 킹 최우수 삽화상, 삽화가협회상 등을 많은 상을 받았으며 모파상의 『목걸이』, 워싱턴 어빙의 『립 밴 윙클』『슬리피 할로우의 전설』 등 여러 책의 삽화를 그렸다.
옮김| 노경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2년 『누나의 까만 십자가』로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1992년에 『오목렌즈』로 한국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작가로서의 자리를 더욱 굳혔다.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 사진』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갑수는 왜 창피를 당했을까』 『열 살이면 세상을 알 만한 나이』 등 많은 동화를 썼으며, 『곤다르의 따스한 빛』 『애니의 노래』 『천의 바람이 되어』 등 여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1. 아몬틸라도 술통
2. 검은 고양이
3. 어셔 가의 몰락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가 그려 낸
환상과 공포의 세계!
에드거 앨런 포는 19세기 가장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선보인 천재적인 작가로, 추리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 책은 그의 여러 단편 가운데에서도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검은 고양이>, <아몬틸라도 술통>, <어셔 가의 몰락> 세 편을 삽화와 함께 소개합니다. 오늘날까지 세대를 거듭하며 수많은 독자를 사로잡은 이 세 작품은 광기와 공포, 복수심 등 모든 이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자기가 죽인 고양이로 인해 공포와 광기에 시달리다가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검은 고양이>, 자신을 모욕한 친구를 향한 무서운 복수극 <아몬틸라도 술통>, 숨 막힐 듯 적막하고 우울함이 배어 있는 저택과 그 속의 사람들의 이야기 <어셔 가의 몰락>. 세 가지 이야기는 모두 공포와 환상, 광기로 가득 차 있어 낯설고 기괴하게 느껴지지만, 포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알 수 없는 매력으로 읽는 이를 단숨에 사로잡습니다. 또한 삽화를 담당한 화가 게리 켈리의 강렬하고 인상적인 그림 또한 포의 상상력에 생기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의 독특한 작품 세계는 그가 살아 있을 때에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사후 프랑스를 비롯하여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게 됩니다. 대중에게 외면당했던 그의 작품들은 그가 요절한 이후 재평가되어 현재는 수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활발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공포와 환상, 신비가 절묘하게 결합된 포의 작품 세계로 어린 독자들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시리즈 소개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
그림책은 유아부터 어른들까지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습니다. 명작은 인생의 가치와 깊이를 담고 있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분량과 내용이 부담스럽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은 세계적인 그림 작가들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섬세하게 재현한 명작들로 시리즈를 구성해 어린이들에게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그린 일러스트들은 소장 가치가 충분해 평생을 함께할 클래식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