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당대 최고의 신화연구가 이윤기가 새롭게 제안하는 '신화, 거꾸로 읽기'

  • 저자이윤기
  • 출간일2008-08-25
  • 페이지266
  • 가격14,000원
  • 판형153*224mm
  • ISBN978-89-7288-169-8
  • 분야역사/문화 > 신화 > 그리스로마신화
책 소개

신화 거꾸로 읽기


부처님의 보디가드는 헤라클레스? 뱀이 치료의 상징, 고대 그리스의 태극무늬? 의사가 사람을 죽인다고? 그리스에도 춘향이가? 우리 생활 곳곳에서 발견되는 신화의 흔적을 담은 『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 책은 소설가이자 신화연구가인 이윤기 선생이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발견한 문화적 상징물들을 통해 신화의 의미와 신화 읽기의 새로운 패턴을 제시한다. 저자 자신이 직접 영국·프랑스·그리스·터키 등에서 찍어온 현장감 넘치는 자료 사진과 다양한 그림을 수록해 현대문명과 문화의 뿌리를 추적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저자 특유의 담백한 어투로 풀어낸다.

《길 위에서 듣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박물관, 의회 건물, 미술관은 물론이고 백화점, 과일가게, 껌나무, 화장실 표지판, 군의관 계급장, 금강 역사 등 지금 우리 시대에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문화현상에서 신화의 흔적을 찾아내어 그 뿌리를 찾아낸다.

또한 이를 통해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남겨놓은 풍부한 신화의 유산이 어떤 식으로 현대인과 현대 문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 소개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가 당선되어 소설가의 길에 들어섰다. 1998년 중편소설 '숨은 그림 찾기 1'로 제29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했고, 2000년 소설집 '두물머리'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번역 활동에도 힘을 기울여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변신 이야기'를 비롯, 2백여 권의 책을 번역했으며, 2000년 9월 한국번역가상을 수상했다. 미국 미시건 주립대학교 국제대학 초빙연구원(종교사) 및 동 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객원교수(비교문학)를 지냈다. 2010년 8월 27일 세상을 떠나시기 전까지 장편소설 '하늘의 문', '햇빛과 달빛', '뿌리와 날개', '나무가 기도하는 집', '그리운 흔적', 소설집 '나비넥타이', '두물머리', 산문집 '이윤기가 건너는 강', '무지개와 프리즘', '어른의 학교', '잎만 아름다워도 꽃 대접을 받는다' 등 수많은 책을 집필하였다. 

차례

눈을 뜨고 귀를 기울이면 ...8


1장 신화가 문화를 보이게 합니다 ...22
2장 서울 헤라클레스 ...40
3장 고추도 풍요의 뿔이다 ...60
4장 금강 역사가 사자가죽을 쓴 까닭 ...74
5장 그대의 약손 ...98
6장 로마, 그리스 신화를 수입하다 ...118
7장 의사가 사람을 죽여 ...144
8장 예술이 뭐길래 ...160
9장 뱀, 아무래도 너무 길다 ...178
10장 뱀, 음양을 만나게 하다 ...198
11장 사랑은 눈물의 씨앗 ...212
12장 그러니까 똑바로 살아야지요 ...232

신화는 '이야기의 어린이' ...258

 

출판사 서평

당대 최고의 신화연구가 이윤기가 새롭게 제안하는 '신화, 거꾸로 읽기'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지 머나먼 남의 나라 옛날 이야기에 불과한 것일까? 이 책의 문제의식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한다. 기존의 신화서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옛이야기 식 신화 해설에 그치고 있다면, 이 책은 지은이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발견한 문화적 상징물들을 통해 신화의 의미를 역추적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신화 읽기의 새로운 패턴을 보여준다. 지은이는 박물관, 의회 건물, 미술관은 물론이고 백화점, 과일가게, 껌나무, 화장실 표지판, 군의관 계급장, 금강 역사 등 지금 우리 시대에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문화현상에서 신화의 흔적을 찾아내어 그 뿌리를 캐어 들어간다. 이를 통해 고대 그리스·로마인들이 남겨놓은 풍부한 신화의 유산이 어떤 식으로 현대인과 현대 문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명쾌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가령, 서울 신세계백화점의 외부 장식과 파리 과일가게의 밑 뚫린 바구니에서 풍요의 뿔 '코르누코피아'와의 연관성을 읽어낸다든지, 군의관 계급장에 나타난 뱀의 상징이 그리스 신화의 아스클레피오스 신에 그 뿌리를 두고 있음을 추적해내는 뛰어난 통찰력은 지은이가 왜 "당대 최고의 신화연구가"로 불리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지은이는 그동안 발로 뛰며 취재해온 각종 신화 관련 자료들을 집대성하여 현대 문명의 한복판에 고스란히 살아 있는 신화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펼쳐내고 있다. 독자를 앞에 두고 강의하듯 술술 풀어나가는 그 특유의 담백한 이야기 솜씨가 돋보이는 이번 신화에세이는, 영국·프랑스·그리스·터키 등에서 찍어온 현장감 넘치는 자료 사진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그동안 신화의 낯선 인명과 지명들 때문에 신화 읽기를 부담스러워했던 독자들도 편안하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있다. 지은이가 자신의 저서 중 가장 대중적인 흡인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한 이 책이 과연 신화 읽기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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