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이야기

전 세계 50개국 출간, 누적 판매 1200만 부 돌파
거장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원작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리커버 특별판

  • 저자얀 마텔
  • 출간일2020-07-21
  • 페이지468
  • 가격16,000원
  • 판형135*205mm
  • ISBN979-11-6026-166-0
  • 분야소설 > 영미소설
책 소개

 

One boy, One boat, One tiger…….

227일간의 인도 소년 태평양 표류기이자

절망에 관한 한 가장 희망적인 이야기

 

파이가 갖고 싶어 했던,

읽고 또 읽어도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는

바로 그런 책.”_아마존 리뷰

 

 

전 세계 50개국 출간, 누적 판매 1200만 부를 기록한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의 리커버 특별판이 출간되었다. 2004년 국내에 출간된 지 15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회자되며 꾸준히 사랑받아온 현대의 고전인 파이 이야기는 이번에 처음 리커버판을 선보이는 것으로, 작품에 담긴 사유와 철학을 아름답게 담아낸 표지와 무게감 있는 양장 제본으로 소장 가치를 높였다. 또한 본문 말미에는 국내외 언론 및 명사들의 서평을 발췌, 수록하여 작품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했다.

인도 소년 파이 파텔과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227일간 이어진 태평양 표류기를 담은 이 작품은 황홀하고, 멋진, 절망적이지만 쾌활한모험소설이자 고통의 바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은 성장소설로, 묵직한 철학적·종교적 담론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이끌어내며 이 시대의 고전 반열에 올랐다. 2012, 바다 위 극한의 생존 상황을 환상적인 영상미로 그려내며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동시 수상한 이안 감독의 영화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이다.

파이 이야기는 흥미진진함과 재미를 듬뿍 담은 동시에, 궁극적인 신념과 희망을 이야기하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맨부커상 수상 작가이자 세계적인 소설가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이 책에 대해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 여행기』 『백경을 잇는 최고의 모험소설이라고 평했으며, 미국 아마존에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모험, 생존 그리고 궁극적인 신념에 관한 소설이라는 평이 올랐다. 낯선 곳에서 펼쳐질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었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한순간에 잃어버리고, 겨우 살아남았나 했더니 언제 자기를 잡아먹을지 모를 벵골 호랑이와 공존 아닌 공존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인도 소년 파이. 절망의 순간에 이르러 희망을 찾은 이 소년의 이야기는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저자 소개

 

얀 마텔 Yann Martel

1963년 스페인에서 캐나다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캐나다, 알래스카, 코스타리카, 프랑스, 멕시코 등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다양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성인이 된 후에는 이란, 터키, 인도 등지를 순례했다. 캐나다 트렌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이후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27세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3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로 데뷔했고, 이후 셀프파이 이야기』 『20세기의 셔츠』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을 썼다. 2002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파이 이야기227일간 구명보트에서 벵갈 호랑이와 함께 표류하는 극한의 상황에서 삶의 철학과 종교에 대한 사유를 인도 소년의 입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전 세계 50개 이상의 나라에서 출간, 천이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올리며 맨부커상 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 작품은 2013년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개봉되어 수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작가는 현재 캐나다 새스커툰에서 아내 앨리스 카이퍼즈와 네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다.

 

옮긴이 공경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서울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에서 강의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비밀의 화원』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호밀밭의 파수꾼』 『스틸 미』 『우리는 사랑일까』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프레디 머큐리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지은 책으로 북에세이 아직도 거기, 머물다가 있다.

 

차례

 

작가 노트 006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015

2부 태평양 145

3부 멕시코 토마틀란의 베니토 후아레스 병원 407

 

옮긴이의 말 454

파이 이야기에 대한 찬사 457

 

출판사 서평

 

 

끝없이 펼쳐진 바다 한가운데 작은 구명보트 위,

거대한 벵골 호랑이와 함께 남겨진 열여섯 살 소년 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인도 폰디체리, 동물원을 운영하는 부모님 아래서 태어나 사랑과 종교, 세상의 이야기들을 열렬히 탐구하던 인도 소년 파이 파텔. ‘피신이라는 본명이 오줌을 싼다는 피싱과 비슷한 발음으로 들려 놀림을 받자 스스로 칠판에 π = 3.14”를 또박또박 적어가며 스스로 새로운 이름을 지어낸 이 인도 소년은 온화한 부모님, 스포츠에 열광하는 형과 함께 행복하게 자란다. 파이가 열여섯이 되던 해, 캐나다로 이주하기 위해 커다란 화물선에 온 가족과 동물들이 함께 오르지만 바다 한가운데서 배가 좌초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한 척의 구명보트에 오른 건 파이와 네 마리 동물, 다리가 부러진 얼룩말과 오랑우탄, 하이에나, 그리고 커다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뿐이다…….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파이는 이 이야기를 해피엔딩으로 만들기 위해 당장의 생존을 시작한다.

 

 

하늘과 바다 사이에 온갖 바람이 있었다.

또 온갖 밤과 온갖 달이 있었다

 

광활한 태평양은 파이가 타고 있는 한 척의 배 외에는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듯 무섭게 침묵했다가, 한순간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한 파도로 파이를 덮치기도 한다. 또한 파이는 단지 신을 사랑하고 싶은마음에 따가운 눈초리와 놀림을 받으면서도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믿던 소년이었지만, 한순간 온 가족을 잃어버리고 구명보트에서 온갖 시련을 겪으며 신을 원망하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고, 의문을 품기도 한다.

하지만 홀로 남겨진 채 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과정에서 파이를 제일 두렵게 하는 것은 변덕스러운 자연도, 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도, ‘문자 그대로 또 비유적으로도 한 배에 타고 있는 커다란 벵골 호랑이도 아닌 바로 절망그 자체다.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절망하고, 생존을 포기하는 것. 파이에게 제일 두려운 것은 바로 그러한 마음이었고, 파이는 리처드 파커의 존재를 통해 오히려 힘을 얻는다. 언제 자신의 등 뒤를 덮칠지 모를 적이자 동반자가 오히려 파이에게 삶의 의지와 희망을 선사한 것이다.

 

 

마음 한편으로는 리처드 파커가 죽는 걸 바라지 않았다. 그가 죽으면 절망을 껴안은 채 나 혼자 남겨질 테니까. 절망은 호랑이보다 훨씬 무서운 것이 아닌가. 내가 아직도 살 의지를 갖고 있다면, 그것은 리처드 파커 덕분이었다.” _본문 중에서

 

 

 

세상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에요.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죠.

그게 인생을 이야기로 만드는 게 아닌가요?”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또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

 

한 배에 탄 호랑이를 길들인 일, 정체불명의 해초와 미어캣이 사는 식인 섬, 바다 한가운데서 우연히 만난 눈먼 조난자…… 파이는 227일간의 표류 끝에 마침내 육지에 도착하고, 그의 구조 소식을 듣고 배의 침몰 원인을 조사하러 나온 선박회사 직원들에게 그간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러한 비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과연 사실일까? 파이는 자신의 이야기를 쉽사리 믿지 못하는 선박회사 직원들에게 말한다. 세상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며, 인생은 이야기와 같다고.

작가 얀 마텔은 파이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인생은 이야기이고, 당신은 당신의 이야기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믿음에 관한 이야기가 더 나은이야기이다.” 얀 마텔이 파이의 입을 빌려 말하는 것은 어떤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자신이 선택한 대로 이야기는 흘러갈 수 있고, 그것이 바로 인생이라는 것이다.

읽고 또 읽어도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을 만큼 파이 이야기는 무수히 많은 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삶이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게 한다. 이번에 장정을 새로 하여 선보이는 파이 이야기를 통해, 이미 인도 소년 파이를 알고 있는 독자와 모르는 독자 모두에게 자신만의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내 가장 큰 바람은구조보다도 큰 바람은책을 한 권 갖는 것이었다. 절대 끝이 나지 않는 이야기가 담긴 긴 책. 읽고 또 읽어도 매번 새로운 시각으로 모르던 것을 얻을 수 있는 책.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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