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누적 판매 1000만 부 돌파
맨 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일러스트 특별판
국제 공모전 ‘일러스트레이트 파이 이야기’ 수상작 포함, 올컬러 일러스트 40여 점 수록!
전 세계 천만 독자를 감동시킨 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파이 이야기』의 일러스트판 특별판이 출간되었다. 기존 양장본이 가진 부담과 무게감을 덜고, 산뜻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판형으로 재단장하여『파이 이야기 일러스트 특별판』을 다시 한번 독자 앞에 선보인다.
2002년 맨 부커상을 받은 이후 미국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3년 연속 상위에 머물며 ‘아마존 닷컴 2002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고, 전 세계 41개국에서 출간된 맨 부커상 최대의 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숨 막히는 생존기는 때로는 절망으로, 때로는 희망으로, 때로는 유머로 다가오며 독자들을 사로잡아 왔다. 이 세기의 걸작의 일러스트 특별판을 맡게 된 이는 크로아티아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 화가 미슬라프 토르야나크로, 2005년,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의 유명 출판사와 언론사가 공동 주최한 ‘일러스트레이트 파이 이야기’ 국제 공모전에서 수천 대 일의 경쟁을 뚫고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실력파 화가다. 그는 작가 얀 마텔과 지속적으로 영감을 주고받으며 텍스트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을 40여 점의 일러스트를 완성해냈으며, 강렬한 원색과 소용돌이치는 듯한 터치가 인상적인 그의 일러스트는 작품에 또 다른 생명력을 부여하며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얀 마텔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그림을 두고 말하길 “강렬한 색채와 뛰어난 화면 구성, 소용돌이치는 듯한 그림, 그리고 모든 것을 파이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 소설은 완전한 일인칭 시점이고, 나는 소설에서 한 번도 파이에 대해 묘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강렬하고도 리얼한 시각언어와 함께 재탄생한 특별판『일러스트 파이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새로운 이야기가 샘솟는 소설” 『파이 이야기』를 읽은 독자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얀 마텔Yann Martel
1963년 스페인에서 캐나다 외교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캐나다, 알래스카, 코스타리카, 프랑스, 멕시코 등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다양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성인이 된 후에는 이란, 터키, 인도 등지를 순례했다. 캐나다 트렌트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다양한 직업을 거친 후, 27세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1993년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로 데뷔했고, 이후 『셀프』와 『파이 이야기』 『20세기의 셔츠』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포르투갈의 높은 산』을 썼다. 2002년 맨 부커상을 수상한 『파이 이야기』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출간되며 베스트셀러로 떠올랐으며, 얀 마텔은 이 작품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그는 책 속에서 기독교·이슬람교·힌두교를 동시에 믿는 인도 소년 파이의 사유와 모험을 통해 ‘삶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파이 이야기』는 2013년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개봉되어 수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소설의 운명은 반은 작가의 몫이고 반은 독자의 몫이다. 독자가 소설을 읽음으로써 작품은 하나의 인격체로 완성된다”고 말하는 마텔은 캐나다 새스커툰에서 아내 앨리스 카이퍼즈와 네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림 토미슬라프 토르야나크Tomislav Torjanac
1972년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그의 삶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표현 매체(즉 유화)나 양식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느리고 고요하지만 다채롭다.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걷거나, 신경질적인 고양이 푸키를 노려보거나, 애완견 네로 형제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수많은 책의 표지 그림을 그렸고, 제임스 조이스의 『고양이와 악마』 같은 어린이 책의 일러스트를 그리기도 했다.
옮긴이 공경희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 대학원 겸임 교수를 역임했으며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헬싱키 로카마티오 일가 이면의 사실들』 『스톨른 차일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호밀밭의 파수꾼』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남자처럼 일하고 여자처럼 승리하라』 『우리는 사랑일까』 『우연한 여행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작가노트
1부 토론토와 폰디체리
2부 태평양
3부 멕시코 토마틀란의 베니토 후아레스 병원
역자후기
이 시대의 빛나는 고전『파이 이야기』와 매혹적이고 강렬한 일러스트의 만남
호랑이와 소년이 함께한 227일간의 표류기
2005년, 스코틀랜드의 캐논게이트북스 출판사와 영국의 「타임스」, 오스트레일리아의 「에이지」, 캐나다의 「글로브앤드메일」이 공동 주관한 '일러스트레이트 파이 이야기' 국제 공모전에는 수천 명의 지원자가 몰려 소설의 큰 인기를 실감케 했는데, 얀 마텔은 이 공모전 심사에 직접 참여해 예심 통과자 60명을 선정했고, 결국 수상의 영예는 크로아티아의 일러스트 작가 토미슬라프 토르야나크에게로 돌아갔다.
그 후 작가와 화가는 각각 캐나다와 크로아티아에서 이메일로 아이디어를 주고받으며 텍스트에 새로운 힘과 영감을 불어넣을 그림을 하나하나 완성해갔다. 이 책에는 그렇게 탄생한 토미슬라프 토르야나크의 일러스트 40여 점이 올 컬러로 수록되어 있다. 토미슬라프의 그림은 이 소설이 이야기하는 삶과 죽음, 신, 인간의 의지, 두려움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소용돌이치는 듯한 터치와 원색의 색상 조합으로 힘차고 강인하게 형상화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 이름은 파이입니다. π는 3.14……”
영원히 3.15에 다가가는 원주율처럼 끝없는 감동과 희망,
황홀한 시각적 향연으로 읽는 세기의 걸작!
스코틀랜드의 출판사와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의 미디어 매체에서 공동주관한 2005년 국제 공모전 ‘일러스트레이트 파이 이야기’에 접수된 그림들은 대부분 하늘에서 파이와 호랑이를 바라보는 것들이 많았다. 저자인 얀 마텔은 독자들이 ‘내가 상상했던 파이처럼 생겼다’ 혹은 ‘그렇지 않다’로 반응하기를 원치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철저하게 파이의 시선으로 일관한 크로아티아의 화가 토미슬라프 토르야나크의 그림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토미슬라프의 그림은 이 소설이 이야기하는 삶과 죽음, 신, 인간의 의지, 두려움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소용돌이치는 듯한 터치와 원색의 색상 조합으로 힘차고 강인하게 형상화해내고 있다. 얀 마텔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그림을 두고 말하길 “강렬한 색채와 뛰어난 화면 구성, 소용돌이치는 듯한 그림, 그리고 모든 것을 파이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 소설은 완전한 일인칭 시점이고, 나는 소설에서 한 번도 파이에 대해 묘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얀 마텔은 파이가 호랑이에게 상어를 던지는 장면, 굶주림에 시달리던 파이의 눈앞에 신기루처럼 떠오른 음식들을 묘사한 그림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고, 토미슬라프는 마지막 3부에 나오는 일본 조사관을 묘사한 그림이 개인적으로 가장 흡족하다고 말했다.
“나는 기본적으로 일인칭, 즉 파이의 시선에서 접근하였습니다. 파이가 무엇을 바라보는가는 그가 무엇을 느끼는가와 관련이 있으며, 그것을 색깔, 관점, 상징, 손의 움직임 등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그것이 리얼리티를 부여했다고 생각합니다.”
――토미슬라프 토르야나크
아카데미상을 휩쓴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 소설
『파이 이야기』의 감동과 전율 그리고 찬사
세계적인 소설가인 마거릿 애트우드는 『파이 이야기』를 “『로빈슨 크루소』, 『걸리버 여행기』, 『백경』을 잇는 최고의 모험 소설이다”라고 평했으며, 미국 아마존은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모험, 생존 그리고 궁극적인 신념에 관한 소설이다. 소설 속 파이가 갖고 싶어 했던, 읽고 또 읽어도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는 바로 그런 책이다”고 평했다.
아울러 『파이 이야기』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제작돼 많은 관객의 찬사를 모으기도 했다. <색, 계>, <브로크백 마운틴> 등을 만든 이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3D 입체기술을 활용해 원작 속의 상상력을 아름답게 구현해낸 걸작으로 평가받으며 아카데미상과 골든글로브상을 휩쓸었다. 국내에서는 2013년 3월 개봉된 바 있으며, 개봉 당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전체 관람가를 받아 누적 관객 수 160만여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낯선 곳에서 펼쳐질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로 한껏 부풀었다가 사랑하는 가족을 한순간에 몽땅 잃어버리고, 겨우 살아남았나 했더니 언제 자기를 잡아먹을지 모를 벵골 호랑이와 공존 아닌 공존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인도 소년 파이. 절망의 순간에 이르러 희망을 찾은 이 소년의 이야기는 세대를 뛰어넘어 모든 이들에게 많은 의미를 던져준다. 『파이 이야기』는 흥미진진함과 재미를 듬뿍 담은 동시에, 궁극적인 신념과 희망을 이야기하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