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

여자아이가 소리쳐요
하지만 아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해요

  • 저자질 티보 글|마리 클로드 파브로 그림
  • 출간일2021-08-25
  • 페이지48
  • 가격10,000원
  • 판형176*248mm
  • ISBN979-11-6026-882-9
  • 분야어린이문학
책 소개

나탈리는 한창 밝게 웃으며 뛰놀아야 할 초등학생 여자아이입니다하지만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비밀이 생기면서 나탈리는 웃음을 잃어버리고 맙니다바로 밤마다 마룻바닥을 삐거덕거리게 하는’ 아저씨 때문에 생긴 비밀이지요그 아저씨는 나탈리에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며 장난감을 사 주고 돈을 줍니다또 이 비밀을 알게 되면 아무도 나탈리를 사랑하지 않을 거고평생 감옥에서 살게 될 거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합니다겁에 질린 나탈리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비밀을 간직한 채 마음의 병이 깊어 갑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는 아동 성폭력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캐나다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무슈 크리스티 아동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캐나다 총독상 등 수많은 아동 문학상을 휩쓴 작가인 질 티보는 책임 있는 어른으로서, 또 아이를 사랑하는 아버지로서 이 민감한 주제를 과감히 마주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아동 성폭력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예리한 눈과 용기 있는 목소리로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질 티보 

캐나다 몬트리올 출신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동화 작가입니다.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다가 직접 글까지 쓰게 되었고, 주로 두 자녀에게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상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무슈 크리스티 아동 문학상, 오디세이상, 캐나다 총독상(아동 문학 부문) 등 수많은 아동 문학상을 휩쓸었고, 여러 작품이 미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아프리카, 일본 등에 번역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빨간 얼굴 질루와 부끄럼쟁이 물고기』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말썽쟁이 토마스에게 생긴 일』 『용감한 줄리』 『용서해, 테오』 『니콜라는 너무 바빠!』 『책 읽기 대장 니콜라』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쌈짱과 얌전이의 결투등이 있습니다.

 

그림 마리 클로드 파브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조형미술과 번역을 공부했습니다. 동화책을 번역하고 어린이 잡지를 만들다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다시 만난 어린 왕자』 『꼬마의 그림 이야기』 『애벌레의 무도회』 『어른 세계에 온 걸 환영해』 『완벽한 공주님등이 있습니다.

 

옮김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합니다. 옮긴 책으로는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빨간 얼굴 질루와 부끄럼쟁이 물고기』 『쌈짱과 얌전이의 결투』 『나의 손을 잡아 주세요』 『말썽쟁이 토마스에게 생긴 일』 『용감한 줄리』 『용서해, 테오』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마르셀에게 이가 생겼어요!』 『여동생 클럽등이 있습니다.

차례

   1. 비밀 이야기

2. 나의 생활

3.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4. 잊어버리기 위해

5. 그림

6. 모래 위에 그림을 그렸어요

7.

8. 비밀을 말했어요

출판사 서평

여자아이가 소리쳐요 

하지만 아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해요

 

나는 나탈리예요. 내게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끔찍한 비밀이 하나 있어요. 그 비밀은 어떤 아저씨만 알아요. 그 아저씨는 엄마가 이 비밀을 알게 되면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을 거고, 난 평생 감옥에서 살 게 된대요. 난 너무 무서워서 비밀을 나 혼자 끌어안고 있어요. 비밀이 내 머릿속에도 가슴속에도 가득 차서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매일 밤 악몽 때문에 잠드는 게 무서워요. 일어나면 땀에 흠뻑 젖어 있곤 해요. 창밖을 내다보고 있으면 그냥 밑으로, 길바닥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몇 주하고 며칠이 지났지만 끔찍한 비밀은 여전히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어요. 다들 내게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건지 묻지만 말할 수 없어요. 그걸 알면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을 테니까요. 비밀을 잊어버리려고 난 마구 달리기도 하고 몇 시간씩 목욕도 해요. 하지만 비밀로부터 도망칠 수가 없어요. 저 멀리 어디론가 달아나 지금의 나랑 다른 나탈리가 되고 싶어요. 다시 전처럼 잘 웃는 내가 되고 싶어요. 다시 전처럼…….

미술 시간에 새와 꽃과 해님을 그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그릴 수가 없었어요. 어떤 아저씨로부터 도망치는 여자아이를 그렸어요. 그러다가 화가 나서 종이를 마구 찢어 버리고 발로 밟아 버렸어요. 미술 선생님은 내 모습이 이상한가 봐요.

쉬는 시간에 미술 선생님이 내게 그림을 그려서 보여 달라고 했어요. 나는 밤마다 마룻바닥이 삐거덕거리게 하는 아저씨 때문에 잠을 못 자는 여자 아이의 그림을 모래 위에 그렸어요. 미술 선생님에게 그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너무 무서워서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이제 엄마가 날 사랑하지 않을까 봐, 감옥에 가게 될까 봐 두려워서 엉엉 울었어요. 하지만 선생님은 내게는 아무 잘못도 없대요.

비밀을 말하고 나니까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아요. 엄마, 아빠, 할아버지와 친구들에게도 내 비밀을 말할 거예요. 그러면 마음이 나비만큼이나 가벼워지겠죠. 빨리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예쁜 꽃밭을 신나게 달리는 여자아이 그림을요.

 

 

누가 이 아이를 도와주세요!

 

네 잘못이 아니야, 나탈리는 아동 성폭력이라는 민감한 사회 문제를 정면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입니다. 성폭력이라는 것 자체가 파렴치하기 짝이 없는 범죄이지만 아동 성폭력은 그 대상이 약하고 무구한 어린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가 심각합니다.

캐나다 최고의 아동문학상인 무슈 크리스티 아동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캐나다 총독상 등 수많은 아동 문학상을 휩쓴 작가인 질 티보는 책임 있는 어른으로서, 또 아이를 사랑하는 아버지로서 이 민감한 주제를 과감히 마주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아동 성폭력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예리한 눈과 용기 있는 목소리로 심각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나탈리는 한창 밝게 웃으며 뛰놀아야 할 초등학생 여자아이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감당하기 힘든 끔찍한 비밀이 생기면서 나탈리는 웃음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바로 밤마다 마룻바닥을 삐걱거리게 하는아저씨 때문에 생긴 비밀이지요. 그 아저씨는 나탈리에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며 장난감을 사 주고 돈을 줍니다. 또 이 비밀을 알게 되면 아무도 나탈리를 사랑하지 않을 거고, 평생 감옥에서 살게 될 거라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합니다. 겁에 질린 나탈리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혼자 비밀을 간직한 채 마음의 병이 깊어 갑니다.

하지만 나탈리의 이런 심각한 문제를 부모님도, 친구들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여자아이가 소리쳐요. 하지만 아무도 그 소리를 듣지 못해요.”라고 나탈리는 이야기합니다. 아무 일도 아닌 척 나탈리가 대충 둘러대는 이야기를 다들 무심하게 믿어 버리고 말지요. 도움을 구하는 나탈리의 절박한 몸짓을 알아차린 사람은 세심한 미술 교사 코테 선생님입니다. 나탈리가 그린 그림에 나타나 있는 무언의 구조 요청을 코테 선생님은 읽어 낸 것입니다.

 

여자아이는 퍼즐 판 같아요. 아저씨가 여자아이의 방으로 올 때마다 퍼즐 판은 산산조각이 나 버려요. 그리고 여자아이는 빈 퍼즐 판이 되고 말아요. 그 안에는 이제 아무것도 없어요…….”

 

비밀을 털어놓는 나탈리의 말을 듣고 있노라면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과연 이 아이가 겪고 있는 고통이 우리의 가족, 우리의 친구, 바로 우리들 자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요?

 

 

시리즈 소개

 

<책마중 문고시리즈

 

드넓은 책의 세계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문학 시리즈입니다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문장과 풍부한 그림으로 읽기 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하여 책 읽기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또한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등에서 겪게 되는 정서적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여 아이들의 마음에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꿈과 희망사랑행복을 심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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