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으로 꾸미고 가지?
동물 친구들이 서로 다른 친구들의 모습으로 꾸미고 한껏 뽐내요. 오늘은 가장무도회 날이거든요! 꿀꿀꿀 코가 주먹만 한 돼지는 얼룩덜룩 얼룩무늬 얼룩말로 꾸몄어요. 뒤뚱뒤뚱 짧은 다리 오리는 목이 긴 기린으로 꾸몄어요. 개굴개굴 폴짝폴짝 날랜 개구리는 날개를 달고 새로 꾸몄지요. 그런데 지렁이만 울상을 지었어요. 온몸이 미끈미끈한 지렁이는 무엇으로 꾸밀지 생각나지 않았거든요. 과연 지렁이도 다른 동물 친구들처럼 재미있게 꾸미고 가장무도회에 갈 수 있을까요?
오리는 기린으로 꾸미고, 돼지는 얼룩말로 꾸몄어요. 새는 물고기로 꾸몄답니다. 오늘은 동물 친구들의 가장무도회거든요. 그런데 지렁이만 울상을 지었어요. 무엇으로 꾸밀지 생각나지 않았거든요. 과연 지렁이도 다른 동물 친구들처럼 재미있게 꾸미고 가장무도회에 갈 수 있을까요? 알록달록 색다른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 『무엇으로 꾸미고 가지?』는 어린이작가정신 <꼬맹이 마음>의 마흔여섯 번째 책입니다.
글ㆍ그림| 이네스 트리굽
1974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르헨티나 영화대학에서 영화를 배우고 미술 과정을 밟았으며, 아르헨티나의 화가이자 판화작가인 로베르토 파에스 밑에서 그림을 공부했습니다. 영화와 텔레비전 애니메이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많은 작품에 참여했습니다. 2005년부터 루스네그라 디자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www.luz-negra.com)의 책임자로 있으며 조각가, 애니메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김| 배상희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같은 대학 통역번역대학원에서 스페인어를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스페인의 좋은 어린이 책을 소개하고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난 좋아』 『뚱보 페트라』 『앗, 나나가 작아졌어요!』 『안녕, 캐러멜』 『내 주머니 속의 괴물』 『동방박사의 선물』 등이 있습니다.
우리 다 같이 가장무도회에 가요!
동물 친구들이 서로 다른 친구들의 모습으로 꾸미고 한껏 뽐내요. 오늘은 가장무도회 날이거든요! 꿀꿀꿀 코가 주먹만 한 돼지는 얼룩덜룩 얼룩무늬 얼룩말로 꾸몄어요. 뒤뚱뒤뚱 짧은 다리 오리는 목이 긴 기린으로 꾸몄어요. 개굴개굴 폴짝폴짝 날랜 개구리는 날개를 달고 새로 꾸몄지요. 그런데 지렁이만 울상을 지었어요. 온몸이 미끈미끈한 지렁이는 무엇으로 꾸밀지 생각나지 않았거든요. 과연 지렁이도 다른 동물 친구들처럼 재미있게 꾸미고 가장무도회에 갈 수 있을까요?
그럼 나는 무엇으로 꾸며 볼까?
입체적인 그림이 돋보이는 『무엇으로 꾸미고 가지?』는 다양한 동물이 등장해 서로 다른 동물로 익살맞게 꾸민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가장무도회’라는 재미있는 설정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무궁무진한 상상의 밑거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장무도회에 가려고 오리는 기린으로, 돼지는 얼룩말로, 개구리는 새로 꾸밉니다. 알록달록한 색깔을 입혀 시선을 사로잡는 색다른 동물 그림은 아이들의 관찰력을 높여 줍니다.
이제 하마도, 원숭이도, 새도 모두 재미있게 꾸미고 가장무도회에 가는데, 지렁이만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지렁이도 가장무도회에 가고 싶지만 무엇으로 꾸밀지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개미들이 지렁이를 돕기로 합니다. 자그마한 개미들이지만 힘을 합쳐 친구를 도와주니 지렁이도 멋진 모습으로 꾸며집니다. 이렇게 단순하지만 유쾌한 이야기는 아이들이 저절로 협동의 중요함을 깨우치고, 사회성을 발달시켜 줍니다. 또한 주변을 대하는 따뜻한 시선을 가질 수 있습니다.
『무엇으로 꾸미고 가지?』를 읽고 우리 아이들과 다양한 활동을 해 보세요. 또 다른 동물들이 가장무도회에 간다면 무엇으로 꾸밀까요? 지렁이와 개미처럼 서로 다른 두 동물이 힘을 합하면 무엇으로 꾸밀 수 있을까요? 나는 무엇으로 꾸미고 가장무도회에 갈까요? 놀이하듯 직접 꾸미기 활동을 해 보면 아이들의 인지 발달과 표현력 또한 길러질 것입니다.
어린이작가정신 그림동화 시리즈 <꼬맹이 마음>
신체와 정서, 언어, 사회성 등이 형성되는 시기인 4~7세의 아이들에게 그림책은 큰 영향을 끼칩니다. 어린이작가정신의 <꼬맹이 마음> 시리즈는 아이들이 그림책을 통해 책과 친해지고,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림책을 엄선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폭넓은 주제와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어 아이들의 이해력과 사고력, 표현력을 키워 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