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의 수많은 이야기 중 독자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며,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전달될 수 있는 24편의 동물 우화를 중심으로 뽑았습니다. 앞서 등장했던 동물은 다음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이런 방식은 이솝의 산발적인 이야기가 동물들을 통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이솝이 전하고자 했던 주제에 힘을 실어 줍니다. 맨 마지막 장면에 펼친 그림에서는 24편에 등장했던 동물들이 모두 등장하면서, 마치 연극에서 출연한 모든 배우가 혼신의 연기 후에 무대 인사를 남기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지음| 이솝
그리스 이름인 ‘아이소포스(Aisopos)’의 영문 이름이 이솝입니다. 『이솝 이야기』를 쓴 작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솝은 기원전 6세기에 살았으며, 노예였다고 합니다. 그는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를 잘 지어내어,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었다고 합니다. 이솝에 관한 수많은 추측과 기록이 많습니다. 외모가 볼품이 없으며, 말더듬이였다 또는 실제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이라는 주장도 있어 이솝은 전설적인 인물로 남아 있습니다. 이솝 이야기 속에는 재치와 지혜가 담겨 있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 찰스 산토레
1935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다. 광고와 잡지 일러스트, 그림책을 넘나들며 일러스트레이터 오리지널 아트 연합에서 수여하는 금메달, 해밀턴 킹 어워드 등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과 필라델피아 자유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대표작으로는 『이솝 이야기』 『인어공주』 『백설공주』 『피터 래빗 이야기』 등이 있다.
옮김| 김수희
국문학을 전공하고, 어린이 책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아기 곰 로리와 오로라』 『못된 늑대와 어리석은 양들의 이야기』 『내 방귀는 특별해』 『달 강아지』 『우리 엄마는 못 말리는 마법사』 『우리 아빠는 우당탕탕 발명가』 『사고뭉치 꼬마 개구리 플록』들이 있습니다.
머리말
늑대와 두루미
늑대와 양
양가죽을 쓴 늑대
허영심 많은 까마귀
사자와 당나귀
사자와 생쥐
사자가죽을 쓴 당나귀
늙은 사자와 여우
왕이 된 원숭이
여우와 포도
멧돼지와 여우
여우와 까마귀
까마귀와 백조
독수리와 까마귀
고집쟁이 염소
거북이와 독수리
황소와 개구리
엄마 게와 아들 게
백로
서울 쥐와 시골 쥐
벌 떼와 곰
개미와 베짱이
베짱이와 부엉이토
끼와 거북이
뉴욕일러스트디자이너협회 출판부문 금메달,
해밀턴킹 상 수상 작가 찰스 산토레의 이솝 이야기!
미국의 대표 그림 작가 찰스 산토레가 생생하게 표현해 낸 이솝 이야기입니다. 깊이 있는 해석과 극적인 감각, 풍부한 기교, 치밀한 세부 묘사는 지금까지 볼 수 없던 클래식 그림책의 진수를 보여 줍니다.
이솝의 이야기는 세계 여러 나라의 민담이나 설화, 동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가 처음으로 시도한 우화는 인간이 있어야 할 자리를 동물로 대체하여 성별, 국가, 인종, 시대, 사회 계급 등에서 발생할 문제를 피하면서, 작가가 의도하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했습니다. 그는 이야기 속에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지혜를 담아내어, 오랜 세월이 지나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솝은 우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에게 ―위엄 있는 사자, 영리한 여우, 교활한 늑대, 멍청한 원숭이, 까마귀 등― 각자의 역할을 부여하여, 독자들에게 명확하게 이야기의 핵심을 전합니다. 이런 이솝의 이야기 전개 방식은 그림 작가들에게는 무척이나 매력적인 작업입니다. 많은 그림 작가들이 이솝 우화 속의 동물들을 그려왔습니다.
그중에서 미국의 필라델리피아 출신의 그림 작가 찰스 산토레는 이솝 우화 속의 동물들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한 작가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그는 광고와 잡지 일러스트, 그림책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일러스트디자이너협회 출판물 금메달, 해밀턴킹상 등 수없이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과 필라델피아 자유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을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진 미국을 대표하는 그림 작가입니다.
찰스 산토레의 그림은 매 장면마다 주인공들은 책에서 튀어 나올 듯이 강하고, 힘이 넘칩니다. 강한 일광의 색감, 감상적인 청색과 녹색, 베짱이와 부엉이가 마주 서 있는 장엄한 노을의 색조는 독자들에게 이야기의 집중력과 감동을 더해 줍니다.
이 책에는 이솝의 수많은 이야기 중 독자들이 가장 흥미로워하며, 시각적으로 아름답게 전달될 수 있는 24편의 동물 우화를 중심으로 뽑았습니다. 앞서 등장했던 동물은 다음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형식을 취합니다. 이런 방식은 이솝의 산발적인 이야기가 동물들을 통해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이솝이 전하고자 했던 주제에 힘을 실어 줍니다. 맨 마지막 장면에 펼친 그림에서는 24편에 등장했던 동물들이 모두 등장하면서, 마치 연극에서 출연한 모든 배우가 혼신의 연기 후에 무대 인사를 남기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찰스 산토레는 이솝이 동물들에게 부여했던 성격을 그들의 눈 속에 담아냈습니다. 두려움에 떠는 당나귀, 거만한 사자, 어리석은 까마귀 등을 동물들의 눈 속에 생생하게 보여 주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의 핵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솝이 창조한 이야기는 산토레를 통해 상징적이면서 탄탄한 구성을 가진 새로운 이솝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산토레의 깊이 있는 해석과 화려하고 독창적인 그림의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시리즈 소개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
그림책은 유아부터 어른들까지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습니다. 명작은 인생의 가치와 깊이를 담고 있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분량과 내용이 부담스럽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은 세계적인 그림 작가들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섬세하게 재현한 명작들로 시리즈를 구성해 어린이들에게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그린 일러스트들은 소장 가치가 충분해 평생을 함께할 클래식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