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그림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
거장의 손에서 ‘구두쇠 스크루지’가 완성되다!
BIB 황금사과상, 라가치상, 안데르센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로베르토 인노첸티가 19세기 영국의 크리스마스 모습을 생생히 재현했습니다.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그림 작가인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화려한 배경과 극적이고 개성 있는 등장인물로 세기를 뛰어넘어 생동감 넘치는 세계를 선사합니다.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스크루지에게 오래전에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이 찾아옵니다. 말리의 유령은 죽어서 쇠사슬에 묶여 고통을 받으며 자비와 박애, 용서와 자선을 베풀지 못한 자신의 과거를 후회합니다.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며 스크루지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유령이 찾아올 거라고 알려 줍니다. 말리의 유령이 말한 대로, 세 유령이 차례차례 스크루지를 찾아옵니다. 하룻밤에 지나온 과거를 돌이켜보고, 현재의 자신을 바라보며, 다가올 미래를 엿본 스크루지는 자신이 얼마나 차갑고 인색한 사람인지 깨닫습니다. 그리고 새사람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와 이탈리아 대표 그림 작가 로베르트 인노첸티가 전하는 이야기는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나눔과 관용, 가족애와 사랑을 되새겨 보게 합니다. 또한 구두쇠 스크루지처럼 새롭게 태어나는 삶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원작| 찰스 디킨스
영국이 낳은 위대한 소설가로, 1812년 포츠머스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 거의 다니지 못하고, 열두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빚을 갚지 못해, 감옥에 투옥되었기 때문입니다. 1833년 잡지에 투고한 단편이 채택되고, 여러 잡지에 그의 작품이 실리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어린 시절에 겪었던 가난의 고통을 바탕으로, 당시 영국 사회의 모순을 그린 『올리버 트위스트』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그는 직접 체험한 가난과 가난한 사람들의 애환을 작품 속에 생생하게 묘사하였으며, 세상의 부정과 모순을 비판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영국이 자랑하는 위대한 작가이며, 모든 계층으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는 작가입니다. 대표 작품으로 『니콜라스 니클비』 『골동품 상점』 『데이비드 코퍼필드』 『두 도시 이야기』 『위대한 유산』 등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1843년에 출간되었습니다.
그림| 로베르토 인노첸티
1940년 이탈리아 플로렌스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열세 살 때부터 제철소에서 일했습니다. 전문적인 예술 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열여덟 살에 로마에 있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 후 플로렌스로 돌아와 책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영화와 극장 포스터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ALA 주목할 만한 어린이책, 혼북 영예 리스트에 선정되었으며, BIB 황금사과상, 라가치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등을 받았습니다. 대표 작품으로 『피노키오』 『호두까기 인형』 『신데렐라』 『마지막 휴양지』 『백장미』 『에리카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엮음| 박청호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하였으며 1989년 「문학과 비평」에 시, 199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1996년 「문학과 사회」에 소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국립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쓴 책으로 시집 『치명적인 것들』, 소설집 『단 한 편의 연애소설』 『소년 소녀를 만나다』 『질병과 사랑』 『벚꽃 뜰』 『코코스』, 장편소설 『그가 나를 살해하다』 『갱스터스 파라다이스』 『사흘 동안』 『사랑의 수사학』, 동화 『초콜릿 나무』 『돌아온 어린 왕자』 등이 있습니다.
제1절 말리의 유령
제2절 첫 번째 유령
제3절 두 번째 유령
제4절 세 번째 유령
제5절 이야기의 끝
상세 미리보기
19세기 영국의 대표 작가 찰스 디킨스와
21세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그림 작가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만남
영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은 많은 그림 작가를 통해 그려져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그림 작가인 로베르토 인노첸티의 판본은 19세기 영국의 크리스마스 모습을 가장 생생하게 그려 낸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BIB 황금사과상, 라가치상, 안데르센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로베르토 인노첸티는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화려한 배경과 극적이고 개성 있는 등장인물로 세기를 뛰어넘어 생동감 넘치는 세계를 선사합니다.
찰스 디킨스가 살았던 19세기는 산업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면서 사회는 풍요로워졌지만, 빈부 차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졌습니다. 어린 시절,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작가는 가난한 사람들의 고통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랑과 나눔이었습니다. 그의 이런 생각은 작품에도 면면히 흐르게 됩니다.
로베르토 인노첸티도 찰스 디킨스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가난의 고통을 겪었습니다. 어린 시절 제2차 세계 대전으로, 경제 사정이 어려워 제대로 된 예술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독학으로 그림을 배웠기에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구두쇠의 대명사가 된 ‘스크루지’의 크리스마스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 스크루지에게 오래전에 죽은 동업자 말리의 유령이 찾아옵니다. 말리의 유령은 죽어서 쇠사슬에 묶여 고통을 받으며 자비와 박애, 용서와 자선을 베풀지 못한 자신의 과거를 후회합니다. 그래서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라며 스크루지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유령이 찾아올 거라고 알려 줍니다.
스크루지는 과거, 현재, 미래의 유령과 함께 외톨이였던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악독하고 인정머리 없는 현재 그리고 누구 하나 슬퍼하며 곁을 지키는 사람 없이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미래를 하룻밤에 모두 지켜보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점차 자신이 얼마나 차갑고 인색한 사람인지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밝아 온 크리스마스 아침,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가 전하는 사랑의 의미를 직접 실천하며, 새사람으로 태어납니다.
찰스 디킨스는 1843년 『크리스마스 캐럴』을 착안한 지 단 몇 주 만에 완성합니다. 남을 생각하지 않고 돈만 긁어모으는 스크루지가 크리스마스 유령을 통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사랑을 실천하는 가슴 따뜻한 사람으로 변한다는 이야기는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과 잘 어울려, 그 당시 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초판이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립니다. 찰스 디킨스가 구두쇠 스크루지를 통해 보여 준 ‘사랑과 나눔’이라는 영원한 진리는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실보다 더 현실감 넘치는 작품 속 세계
로베르토 인노첸티가 살아 숨 쉬는 듯 재현한 그림은 19세기 영국의 크리스마스로 독자를 데려갑니다. 참새들이 빵부스러기를 쪼아 먹는 모습, 페인트가 벗겨진 파란 문, 엄마가 창가에 누워 있는 아기를 침대 속으로 감싸는 모습 등, 사물과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은 섬세함의 극치를 보여 줍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시는 활기 넘치지만, 그래서 오히려 빈부 격차는 더 극적으로 드러납니다.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모두가 행복한 건 아닙니다. 어딘가에선 따뜻하고 풍성한 크리스마스 파티가 한창이지만, 후미진 뒷골목에서는 추위에 떠는 이들이 있습니다. 상점가에는 싱싱한 과일과 채소, 고기와 달걀을 팔고 있지만 그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대비되는 세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기적이고 차가운 스크루지가 사는 아파트는 냉기 가득하고 메마르게, 크리스마스 파티가 벌어지는 조카의 집은 따뜻하고 온화함이 가득하게 그려 냅니다. 두 세계를 극명하게 대비되게 표현함으로써 이야기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위대한 작가 찰스 디킨스와 이탈리아 대표 그림 작가 로베르트 인노첸티가 전하는 이야기는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나눔과 관용, 가족애와 사랑을 되새겨 보게 합니다. 또한 구두쇠 스크루지처럼 새롭게 태어나는 삶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 소개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
그림책은 유아부터 어른들까지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습니다. 명작은 인생의 가치와 깊이를 담고 있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분량과 내용이 부담스럽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은 세계적인 그림 작가들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섬세하게 재현한 명작들로 시리즈를 구성해 어린이들에게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그린 일러스트들은 소장 가치가 충분해 평생을 함께할 클래식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