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뇌의 생성과 진화에 대한 내용을 담은『뇌의 문화지도』. 이 책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우주의 조화를 '감각'이라는 프리즘으로 조망한《감각의 박물학A Natural History of the Sense》의 저자 다이앤 애커먼이 쓴 역작으로 예술과 철학, 역사와 신화의 파도를 타고 심리학과 생리학, 신경생물학적으로 뇌에 대한 연구를 담고 있다.
기억과 생각, 감정과 의식, 언어 습득 과정을 통해 정신적 외상과 남녀의 뇌 구조차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나열한〈뇌의 문화지도〉는 사람의 삶을 평생 지배하는 정신인 무형세계와 그 세계를 지배하는 뇌의 매커니즘에 대한 찬사이다.
이 책은 수 천개의 자아로 가득 찬 주름진 옷장 뇌의 탄생에서부터 신경 조직체인 뉴런과 기억을 교육하는 해마, 편도체 등에 관하여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차례
1부 뇌, 꼬마도깨비들의 놀이터
마법에 걸린 베틀/ 오, 멋진 신세계여!/ 데이비드 린치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가/ 악어에게 바치는 B플랫의 세레나데/ 토끼의 뇌, 거북이의 정신
2부 이성이라는 달콤한 꿈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은 왜 매혹적인가/ 졸고 있는 뉴런을 설득하는 세상의 신호들/ 수다스럽고 소란스런 자아의 탈출/ 패턴, 피아노, 히틀러/ 뇌는 신을 숭배한다?/ 아인슈타인의 뇌/ 마음의 눈은 우주까지 그린다
3부 기억, 욕망의 누각
<블레이드 러너>의 안드로이드가 비극적인 이유/ 뇌가 펼치는 화려한 카드섹션/ 행복한 안톤 브루크너와 슬픈 아이리스 머독/ 꿈, 자아와 세상을 화해시키는 공장/ 기억을 색칠하는 뇌/ 감각의 밧줄에 붙들린 기억, 기억, 기억/ 프로스트와 잃어버린 시간 찾기
4부 자아, 수많은 한숨으로 만들어진 신기루
버지니아 울프와 천 개의 자아/ 통증이라는 화가, 몸이라는 캔버스/ 아리스토텔레스식 '자아'와 유교의 '자아'/ 화성 남자, 금성 여자/ 세르반테스에서 림스키 코르사코프까지 예술가들의 신경미학
5부 감정이라는 망치
『일리아드』의 공포/ 프로이트는 단테의 낙원을 거부했다
6부 말, 뇌는 시로 세상을 항해한다
언어가 없어도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은유가 그대와 함께할 것이다/ 상징을 낳고 화석의 시를 읊는 뇌/ 셰익스피어, 자아로부터 탈출하다
7부 내면의 황야, 생각의 곡예
오아시스의 탄생/ 정신의 고동/ 그대와 나뿐, 나는 그대를 잘 모르겠네/ 아름다운 왕국의 절벽에 서서
주, 부록 그리고 나중에 생각난 것들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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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수천 개의 자아로 가득 찬 주름진 옷장,
그 유무형의 공간 ‘뇌’를 향한 탐구
과학과 예술을 잇는 독특한 글쓰기로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애커먼이 인간의 ‘뇌’를 통찰한 아주 특별한 책을 들고 돌아왔다. 『뇌의 문화지도An Alchemy of Mind』는 인간과 자연, 우주의 조화를 ‘감각’이라는 프리즘으로 조망한 아마존 베스트셀러 『감각의 박물학A Natural History of the Senses』을 잇는 그녀의 새로운 역작이다.
정신을 벼려내고, 의식을 빚고, 문화를 창조하고 또 수정하면서 다채로운 세상의 지도를 그려가는 인간의 ‘뇌’. 저자의 뇌 항해는 예술, 철학, 역사, 신화의 파도를 타고 심리학과 생리학, 신경생물학의 최신 연구 성과라는 격랑을 넘으며 나아간다. 그리고 냉혹하고도 객관적인 과학적 진실을 토대로 자아, 꿈, 공포감, 정체성의 본질 등 뇌를 둘러싼 실존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답한다.
기억, 생각, 감정, 의식, 언어습득 과정을 비롯해 정신적 외상, 남녀의 뇌 구조 차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들을 두루 망라한 이 책은 우리의 삶을 평생 지배하는 정신이라는 보이지 않는 무형의 세계와, 그 세계를 지휘하고 연출하는 뇌의 메커니즘에 바치는 헌사에 다름 아니다.
영리하고, 창의적이고, 야심만만하고, 수완이 좋은 뇌는 경험을 축적하면서 점점 분주해지고, 작아지고, 똑똑해지고, 세분화되면서 인간을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임의적 돌연변이로 빚어냈다. 뇌의 여러 언덕과 계곡에 살고 있는 뉴런, 그 언덕 뒤편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기억을 교육하는 해마, 장난꾸러기 편도체가 연주하는 이 우주의 합창곡은 수없이 변주될 프레이즈로 가득한 미지의 공간으로서 독자를 매혹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