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마르탱이랑 다시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어요
다양성의 공존과 인권 존중을 들려주는 이야기

  • 저자뮈리엘 스작 글|서영경 그림
  • 출간일2021-06-25
  • 페이지52
  • 가격10,000원
  • 판형176*248mm
  • ISBN979-11-6026-861-4
  • 분야어린이/어린이문학
책 소개

내 친구 이름은 마르탱이에요진짜 이름은 왕뱅이고요중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우리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요하지만 나랑 비행기 놀이도 하고둘만 아는 비밀 장소도 만들었어요어느 날마르탱이 학교에 오지 않았어요나는 선생님이 우는 모습을 봤어요마르탱이 추방된대요마르탱이랑 다시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어요엄마와 내가 친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요?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는 이주자 문제를 어린 위고의 시선을 통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간결하고 명료하게 이야기합니다. 우리 주위에는 많은 이주자가 있고, 우리나라를 떠나 이주를 간 사람도 많습니다.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의 마르탱과 위고의 이야기를 통해 이주자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있지 않은지 돌이켜보고 우리 이웃을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뮈리엘 스작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 동화 작가이자 기자잡지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현실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보여 주는 글과 갈등분노저항전쟁에 관한 책을 많이 썼으며독자를 웃고 울고 꿈꾸게 만드는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쓴 책으로는 무거운 침묵』 『사형 선고 반대』 『파업』 『추방』 『엄마를 기다려』 등이 있습니다.

 

그림 서영경

대학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하고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따뜻하고 즐거운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합니다그린 책으로는 잘못 뽑은 반장』 『행복한 자기 감정 표현학교』 『나는 개구리의 형님』 『오총사 협회』 『누가 우모강을 죽였을까』 『예쁘기보다 멋지게』 『위풍당당 왕이 엄마』 등이 있습니다.

 

옮김 이정주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지금은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기도 합니다옮긴 책으로는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마티유의 까만색 세상』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 『엄마가 늦게 오는 날』 『엄마 아빠 때문에 힘들어!』 『마주 보면 무섭지 않아』 『아빠를 보내는 일주일』 『마르셀에게 이가 생겼어요!』 『여동생 클럽』 등이 있습니다.

차례

 

출판사 서평

마르탱이랑 다시 학교에 다녔으면 좋겠어요 

 

우리 학교에는 외국인 친구가 많아요. 그중 나와 가장 친한 친구 이름은 마르탱이에요. 진짜 이름은 왕뱅이고요. 왕뱅은 중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되어서 우리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무시당하기도 해요. 그렇지만 얌전하고 재미있는 아이예요. 나랑 비행기 놀이도 하고, 둘만 아는 비밀 장소도 만들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왕뱅이 학교에 오지 않았어요. 그날 처음으로 선생님이 우는 모습을 두 번이나 봤어요. 왕뱅 가족이 유치장에 있고, 곧 중국으로 추방된대요. 나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어요. 왕뱅이 무슨 잘못을 했는데 갇힌 걸까요? 왜 프랑스에서 함께 살 수 없는 거죠? 친구를 위해 엄마와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는 불법 체류자, 이주자, 비시민권자 등의 사회적으로 무거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사람으로 프랑스에서 학교에 다니는 어린 위고의 시선을 통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간결하고 명료하게 이야기합니다. 위고가 보는 세상에는 이상한 일이 너무나 많이 일어납니다. 왕뱅(마르탱)과 똑같이 중국에서 왔으면서 왕뱅을 괴롭히는 같은 반 친구 브누아도 이상하고, 왕뱅을 도와주는 서명을 받는데 시큰둥한 알렉스의 엄마도 이상합니다. 하지만 체류권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그것도 어린아이들까지 가두어 두는 게 가장 이상합니다. 위고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사람들을 가둔 걸까요?

 

 

다양성의 공존과 인권 존중을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 주위에서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 우리나라 사람이 거주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에도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공부를 위해 떠나는 유학생, 결혼 이민자, 해외에서 일하고자 떠난 노동자 등 많은 이주자가 있습니다. 그중에는 스스로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도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이주를 선택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프랑스로 이주한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의 마르탱 가족처럼 말입니다.

프랑스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마르탱은 학교 친구들과 말도 잘 통하지 않아 쉽게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런 마르탱에게 같은 반 친구 위고는 따뜻하게 다가갑니다. 어느 날, 마르탱은 학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수업 시간에 담임 선생님은 마르탱의 이름이 나오자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선생님은 마르탱이 엄마와 유치장에 있으며, 곧 중국으로 추방된다고 말합니다. 선생님의 눈물은 마르탱과 위고의 눈물이기도, 그 가족의 눈물이기도, 우리 모두가 흘리는 눈물이기도 합니다.

법적 절차를 통해 체류권을 처음부터 받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마르탱 가족을 배척할 수만은 없습니다. 이주한 사람들만의 잘못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고 자란 나라를 등질 수밖에 없을 만큼 절실한 이유가 있었을 테니까요. 자기 나라에서 돈을 벌 수 없어 가난하게 살아온 마르탱 가족은 자기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삶의 작은 희망이라도 갖기 위해서였습니다. 위고의 엄마는 마르탱 가족을 돕기 위해 서명 운동을 벌이고, 체류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결국 선생님은 세 번째 눈물을 보이지요. 하지만 그 눈물은 슬픔과 안타까움의 눈물이 아닙니다. 마르탱이 학교로 돌아오게 되었으니까요.

선생님은 세 번 울었다는 이주자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돌이켜 볼 수 있게 합니다. 이주는 점점 세계화되어 가는 지구촌의 변화입니다. 이주로 인해 다양한 나라의 사람과 문화를 접할 수도 있습니다. 이주자들로 인해 우리의 자리가 빼앗기는 게 아니라, 그들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위해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이웃을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리즈 소개

 

<책마중 문고시리즈

 

드넓은 책의 세계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문학 시리즈입니다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문장과 풍부한 그림으로 읽기 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하여 책 읽기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또한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등에서 겪게 되는 정서적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여 아이들의 마음에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꿈과 희망사랑행복을 심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