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과 꼬마 미이는 바닷물에 들어가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튜브를 끼고 구명조끼도 입은 강아지 수르쿠는 바위 위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수르쿠는 겁이 많아 물속에 꼬리조차 담그지 못합니다.
그때, 벌집을 건드린 냄새대장 스팅키가 꿀벌들에게 쫓겨 바닷가로 달려옵니다. 벌들에게 쏘이지 않으려면 무민과 친구들은 얼른 물속으로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수르쿠가 바닷물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물을 무서워하는 강아지 수르쿠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책
무민과 강아지 수르쿠, 꼬마 미이는 바닷가에 갑니다. 꼬마 미이가 바닷물에 들어가 신나게 놀고 있는 모습을 강아지 수르쿠는 바라보기만 합니다. 수르쿠는 겁이 많아 물속에 꼬리조차 담그지 못합니다. 수르쿠는 자신이 언제나 할 수도 없는 것들만 꿈꾼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수르쿠에게 무민은 꿈은 꼭 이루어질 수 있는 거라고 위로합니다. 하지만 튜브를 끼고 구명조끼도 입은 수르쿠는 바위 위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그때, 무민 골짜기의 말썽꾸러기 냄새대장 스팅키가 바닷가로 달려옵니다. 스팅키는 경찰서장님의 집 정원에 있는 벌집을 건드려 꿀벌들에게 쫓기고 있었습니다. 벌들에게 쏘이지 않으려면 무민과 친구들은 얼른 물속으로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무민과 꼬마 미이, 스팅키는 바닷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수르쿠야, 넌 할 수 있어!”
그런데 겁 많은 강아지 수르쿠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걱정이 된 무민은 바다 위로 고개를 내밀어 수르쿠를 불렀습니다. 무민의 등 뒤에서 수르쿠가 조용히 대답했습니다. 그때야 수르쿠는 자신이 물속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해냈어!” 수르쿠는 결국 물속으로 뛰어든 것입니다. 위기가 닥쳤을 때는 저절로 용기가 생기는 법이죠.
잔잔한 감동으로 전해지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
무민 그림동화책은 재미있으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하는 에피소드를 뽑아 그림책으로 엮었습니다. 수르쿠는 다른 친구들처럼 수영을 하고 싶어 하지만 물을 두려워합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민과 친구들은 수르쿠를 격려하며 도와줍니다. 그 과정에서 용기를 내는 수르쿠와 무민과 친구들의 우정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 줍니다. 그리고 말썽쟁이 스팅키와 경찰서장님과의 에피소드에서는 작은 생명체들도 각자의 소중한 역할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민과 위대한 수영』은 무민과 친구들이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과 행동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고민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과 더불어 살고, 꿈은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또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