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

정겹고 포근한 내음 풍기는
옛 고향 세시풍속 이야기

  • 저자김용운 글|김옥재 그림
  • 출간일2015-06-10
  • 페이지192
  • 가격10,000원
  • 판형152*210mm
  • ISBN978-89-7288-630-3
  • 분야어린이/어린이문학
책 소개

봄이면 산에 지천으로 핀 진달래꽃을 따 먹고, 한여름 밤마다 반딧불을 쫓아 냇가를 헤매던 때가 있었다. 엄마 아빠가 새침데기 개구쟁이였던 그때, 가을에는 논두렁을 쏘다니며 메뚜기를 잡아서 볶아 먹고, 눈 내리는 밤이면 화로에 밤을 구워 먹다가 펑! 불똥을 날리기까지. 어린이작가정신의 어린이 문학시리즈 다섯 번째 도서인 엄마 아빠 고향 이야기를 통해 자연을 벗 삼아 하루하루 여물어 갔던 우리 엄마 아빠의 추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자.

저자 소개

김용운

1940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했다. 1965<현대문학> 소설 추천으로 등단하였으며 현대문학상, 한국문학상, 월탄문학상, 동서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만우 박영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쓴 책으로 장편소설 안개꽃』 『짧지만 행복했던 날들』 『가난한 사람들, 중편집 이 춥고 어두운 한낮』 『외인들, 단편집 벙어리 강』 『에이프릴 풀』 『통나무집』 『황포돛단배』 『백담사 가는 길, 동화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등이 있다.

 

그림 김옥재

1975년 인천에서 태어나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청소년 토지』 『돌아와 얼룩이』 『황희』 『주시경』 『키워드 한국사청소년 토지 시리즈’, 글방의 네 벗, 문방사우』 『우리는 독도 경비대』 『자연을 담은 궁궐 창덕궁』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등이 있다.

차례

1. 진달래꽃은 먹는 꽃

진달래막걸리가정 방문눈 다래끼보릿고개

 

2. 한여름 밤의 이야기들

반딧불이원두막복날시골 아이상추쌈

 

3. 운동회가 열리는 계절

가을 사냥콩 서리마당질작달 영감운동회김장

 

4. 추위도 잊고 노는 아이들

연싸움자치기팽이와 널눈 내리는 밤제웅치기농악

출판사 서평

계절 따라 산과 들을 뛰놀았던

우리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새 학년이 시작되는 봄이면 담임 선생님이 가가호호 가정 방문을 다니고, 산에 지천으로 핀 진달래꽃을 따 먹던 때가 있었다. 한여름 밤마다 반짝반짝 빛나는 반딧불을 쫓아 냇가를 헤매고, 가을이면 논두렁을 쏘다니며 메뚜기를 잡아서 볶아 먹고, 눈 내리는 밤에는 화로에 밤을 구워 먹다가 펑! 불똥을 날리기까지. 요즘 아이들은 상상할 수 없는 낯선 이야기이지만,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가 새침데기 개구쟁이였던 그때 아이들은 자연을 벗 삼아 하루하루 보내며 몸도 마음도 여물어 갔다. 지금은 까마득한 시절, 우리 엄마 아빠의 어렸을 적 추억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자.

 

 

정겹고 포근한 내음 풍기는

옛 고향 세시풍속 이야기

 

논밭이 삶의 터전이고 생활의 기반이던 때 어른들은 손이 많이 가는 김장이며 모내기를 힘을 합쳐 함께했다. 정월 대보름 떠오르는 둥근 달을 보며 한 해 농사를 점쳐 보고, 농악놀이로 힘든 농사일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한바탕 흥겨운 판을 벌였다. 무엇 하나 풍족한 게 없었지만 아이들은 산과 들과 동네를 모두 놀이터 삼아 숨바꼭질하고 콩 서리, 무 서리를 하며 허기진 배를 채웠다. 여름 논두렁은 아이들이 붕어 새끼며 피라미, 미꾸라지를 잡느라 야단이었고, 겨울이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가을걷이가 끝난 논밭에 나가 나무를 깎아 자치기, 팽이치기하며 자연과 어울렸다.

이제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도 빛을 잃어 가고, 서로 돕고 나누는 품앗이도, 동네 어귀를 뛰노는 아이들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 그리고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지금 같은 땅에 함께 살고 있지만 서로 다른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함께 놀고, 함께 일하고, 함께 먹고 마시며 따뜻한 정으로 마음만은 풍요롭던 엄마 아빠의 고향.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의 고향. 마음속 깊이 간직한 고향의 사계절을 추억하며 그 시절에는 아이들이었지만 지금은 엄마와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된 어른들의 소박하고 정겨운 이야기 속에서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생활의 지혜와 풍속, 삶과 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시리즈 소개

 

<어린이 문학시리즈

 

즐거움과 감동이 가득한고학년 어린이부터 청소년까지 읽을 수 있는 문학 시리즈입니다작품 속 배경과 소재에 제약을 두지 않고 국내외의 우수한 작품을 엄선하였습니다여기에는 오늘날 가정이 해체되어 가는 우리 사회의 단면과 1960~1970년대 가난하지만 정감 있었던 생활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프랑스 어느 거리 이야기시공을 초월한 시간 여행 이야기 등이 담겨 있습니다어린이작가정신의 <어린이 문학시리즈는 독서 능력을 향상시켜 줌은 물론 사춘기 아이들에게 다양한 간접 경험의 장을 제공하여 생각의 폭을 넓히고 마음까지도 자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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