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든 사건이 생기면 무민을 불러 주세요!
겨울을 코앞에 둔 어느 날, 필리용크 아주머니, 밈블, 스팅키까지…… 친구들이 모두 비바람을 피해 무민의 집에 모였어요. 바깥은 찬바람이 불지만, 모두 함께 모인 집 안은 아늑하고 평화로웠지요.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때, 필리용크 아주머니가 소리를 질렀어요. 진주 목걸이가 없어졌대요. 과연 목걸이를 가져간 범인은 누구일까요?
<탐정 무민>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탐정 무민, 사라진 진주 목걸이를 찾아라!』는 진주 목걸이를 잃어버린 필리용크 아주머니의 사건을 진짜 명탐정처럼 멋지게 해결한 무민과 스니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유쾌한 무민 골짜기를 그린 <탐정 무민> 시리즈로 우리 아이들이 무민 골짜기와 무민 시리즈를 보다 쉽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알록달록 발랄한 그림 속 새하얀 무민이 친근하고도 재미있게 그려집니다. 돋보기를 들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헤매는 세상 가장 밝고 맑은 탐정, 무민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원작| 토베 얀손
1914년, 조각가 아버지와 일러스트레이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945년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출간하며 ‘무민’ 시리즈를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1966년에는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고 핀란드 최고 훈장을 받았습니다. 2001년 6월 27일, 고향 헬싱키에서 86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림책과 동화, 코믹 스트립 등 무민 시리즈뿐만 아니라 소설과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작품을 남겼습니다. 무민 시리즈는 텔레비전 만화영화 및 뮤지컬로도 제작되었으며, 동화의 무대인 핀란드 난탈리에는 무민 테마파크가 세워져 해마다 방문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옮김| 이지영
서울여자대학교를 졸업했고, 20여 년 전 핀란드로 이주하여 주 핀란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근무했습니다. 지금은 핀란드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어린이 동화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무민 그림동화’ 시리즈, ‘타투와 파투’ 시리즈와 『우리는 강도 가족』 『괴짜 노인 그럼프』 『세상을 바꾼 멍청한 핸드폰』 등이 있습니다.
평화롭고 아늑한 무민의 집, 사건 현장이 되다!
무민 골짜기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낙엽이 떨어져요. 곧 무민 가족은 평화롭게 겨울잠을 자게 되겠지요. 그런데 바로 오늘! 긴긴 겨울잠에 들기 바로 전에, 무민의 집이 북적북적 손님들로 가득 찼답니다. 이웃과 친구들이 모두 모인 거예요. 약속한 적도 없는데 말이에요. 동생 미이가 보고 싶어 비바람을 뚫고 찾아온 언니 밈블, 파티에 가다 거센 비바람을 만나 몸을 피하러 온 필리용크 아주머니, 동굴에서 겨울을 나기 싫은 스팅키까지! 바깥에 아무리 비바람이 몰아치고 추워도 무민의 집은 늘 따뜻하고 아늑해요. 무민의 집에 온 손님들 모두 하룻밤 재미나게 놀고 가기로 했답니다.
모두 평화롭게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체스를 두고, 퍼즐을 맞추었지요. 그런가 하면 탐정 무민과 스니프는 탐정답게 흥미진진한 탐정 이야기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고요. 무민마마의 딸기잼이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내고, 헤물렌 아저씨의 우표를 찾아 주고, 제인 할머니의 여행 가방을 되찾은 기억을 떠올리면서 말이에요. 이제 겨울잠을 자면 한동안 탐정 활동도 못 하게 되겠지요. 그래서인지 무민과 스니프는 이야기에 더욱 깊이 빠져들었답니다. 그런데 땔감이 부족했나 봐요. 집 안이 조금 추워졌어요. 제인 할머니는 옷깃을 여미고 필리용크 아주머니는 외투를 입었지요. 그러자 무민파파가 얼른 난로에 땔감을 더 넣었어요.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에요. 그런데 갑자기 필리용크 아주머니가 소리쳤어요!
“내 진주 목걸이! 내 목걸이가! 목걸이가 없어졌어!”
무민 골짜기의 명탐정 무민과 스니프에게
해결 못 할 사건은 없어!
방울 달린 빨간 모자와 빨간 옷, 먹에는 진주 목걸이까지! 필리용크 아주머니는 아주 예쁘게 옷을 차려입고 있었어요. 한껏 꾸미고 초대받은 파티에 가던 길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바로 그 진주 목걸이가 없어져 버린 거예요. 무민의 집에 올 때는 틀림없이 목걸이를 하고 있었으니 집 안 어디에서 잃어버렸거나 도둑맞았을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의 명탐정, 무민과 스니프가 나설 차례예요!
벌써 세 번이나 사건을 해결한 탐정 무민 앞에 해결할 수 없는 사건이란 있을 수가 없죠. 탐정 무민과 스니프는 논리적으로 꼼꼼히 따져 보기로 했어요. 진주 목걸이가 워낙 예뻐서 제인 할머니도, 스노크메이든도, 밈블도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워낙 짓궂은 미이가 장난을 쳤을지도 몰라요. 소문 난 악당 스팅키도 의심스럽고요. 자, 과연 범인은 이 중에 있을까요? 그렇지만 모두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며 딱 잡아떼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어야만 했던 그때! 탐정 무민과 스니프는 어떻게 된 일인지 깨달았답니다. 도대체 누가 필리용크 아주머니의 진주 목걸이를 가져갔을까요?
무민과 스니프는 이번에도 수수께끼를 속 시원히 해결했어요. 무민 가족도 손님들도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든 건 두 말할 것도 없고요. 이제 곧 무민과 스니프는 겨우내 긴긴 잠을 잘 거예요. 이듬해 봄에 일어날 사건을 기대하며, 더 멋진 탐정이 되는 꿈을 꾸겠지요.
시리즈 소개
무민 골짜기에 명탐정이 떴다!
무민과 스니프의 새로운 모험, ‘탐정 무민 시리즈’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진 ‘무민’은 핀란드의 작가 토베 얀손의 대표작으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 준 세계적인 캐릭터이자 고전입니다. 1945년 무민 시리즈의 서막이자 첫 번째 작품인 『무민 가족과 대홍수』 이후 26년 동안 연작소설 8편과 그림책 4편을 출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런던의 석간신문 《이브닝 뉴스》에 ‘무민 코믹 스트립’을 연재하여 세계 40개국 독자에게 소개되어 큰 사랑을 받았지요. 이후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테마 파크 등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첨단을 걷는 다양한 방식으로 무민을 향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무민의 세계는 무궁무진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끝없이 재창조되고 있을 만큼 말이지요.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탐정 무민> 시리즈입니다.
전 4권으로 구성된 <탐정 무민> 시리즈는 다른 어떤 무민 시리즈보다도 발랄하고도 원색적인 색채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무민 골짜기와 무민 시리즈를 보다 쉽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습니다. 딸기잼이 사라지고, 진주 목걸이를 도둑맞는 등 ‘탐정 무민’ 시리즈에서 이야기하는 에피소드는 사실 알고 보면 작은 오해와 착각 때문에 벌어지는 사소한 일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일을 재미있는 사건으로 바꿔 놓는 무민만의 매력이 가득 담긴 ‘탐정 무민’ 시리즈! 모험과 도전을 좋아하고,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 무민은 탐정에 제격입니다. 돋보기를 들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헤매는 무민은 세상에서 가장 밝고 맑은 탐정입니다. 가장 어리숙하고 귀여운 탐정이기도 하지만요.
작품의 원천은 토베 얀손의 ‘무민 연작소설’과 ‘무민 코믹 스트립’으로, 이야기 속에서 원작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무민과 스니프뿐만 아니라 무민마마, 미이, 필리용크 등 등장인물의 성격이 명료하게 드러납니다. 배려와 사랑, 평화와 자유 등 무민 특유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성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유일하게 다른 점이라면 탐정이 가져야 할 필수 덕목인 의심만 조금 늘었답니다.
탐정이 된 무민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 깊이 생각하는 법을 배우고, 추론하는 힘의 기초를 다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무민마마처럼 용기와 기운을 북돋워 주세요.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펴고 무민보다 더 맑고 밝게 자라날 수 있을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탐정 무민> 시리즈를 더 재미있게 읽는 팁! 사건의 실마리는 언제나 눈앞에 있어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그림 속에 숨은 해답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